亞문화전당에 세계기록유산 아태지역위 센터 유치

이기우 기자
입력일 2015-12-09 17:06 수정일 2015-12-09 17:10 발행일 2015-12-10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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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아시아문화전당, 공식 개관
아시아문화중심도시 광주를 세계에 널리 알릴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25일 공식 개관했다. 옛 전남도청 자리에 7천억원을 들여 조성된 문화전당은 문화예술 기관으로는 아시아 최대 규모로, 전체 부지면적이 13만4천815㎡(전체면적 16만1천237㎡)에 이른다. 사진은 이날 오후 광주 동구 금남로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전경. (연합)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문화전당)에 내년 상반기 중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지역위원회(MOWCAP) 센터가 들어선다.

문화체육관광부 소속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유네스코 기록유산 아태지역위원회(의장 리밍화 중국국가기록원장)는 9일 중국 국가기록원에서 문화전당에 MOWCAP 센터를 설립하는 내용의 아태지역 세계기록유산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양해각서는 지난 1일 박근혜 대통령의 유네스코 특별연설의 후속조치로 마련됐다.

문화전당의 MOWCAP센터 유치는 세계기록유산의 아카이브를 구축하고 세계기록유산 제도의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해 추진됐다.

문화전당은 MOWCAP센터 설립 뿐만 아니라 세계기록유산 인식제고를 위한 전시·세미나·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에도 나선다.

또 아태지역 기록유산 발굴·관리·보존·홍보 전문성 제고를 위한 전문가 교류도 지원한다.

MOWCAP센터는 내년 상반기 중 문화전당의 민주평화교류원에 설립될 예정이다. MOWCAP센터가 들어서면 문화전당의 국제교류 사업에도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MOWCAP와 연계된 다양한 국제회의 유치는 물론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과 관련한 정보를 활용한 아시아 관련 학술연구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방선규 문화전당장 직무대리는 “기록유산 분야에서 우리나라가 선도적인 역할을 맡게 될 것이며 아시아 문화자원 수집으로 아시아 관련 문화 및 학술연구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MOWCAP은 세계기록유산 분야의 아태지역 목록을 심사·홍보·운영하는 국제기구이다.

광주=이기우 기자 kw5678@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