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원점' 광주도시철도 2호선 건설방식 연말 결정

이기우 기자
입력일 2015-11-26 16:13 수정일 2015-11-26 16:13 발행일 2015-11-27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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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도시철도 2호선 건설 방식 최종 결정이 올 연말로 늦춰지게 돼 사업추진에 의지가 있느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광주시도시철도건설본부는 26일 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 현안보고에서 “2호선 건설 사업비 절감을 위한 기본설계 경제성 검토 용역 결과 절감 가능액이 1030억원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문범수 도시철도본부장은 “예비타당성 조사를 피하기 위해선 1270억원의 추가 감액이 필요하다”며 “따라서 다양한 건설방식을 대안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도시철도건설본부는 원안인 저심도 방식에 노면구간과 반지하로 건설하는 방안 등 5건을 제시했다. 또다른 대안으로 1단계 구간은 지하, 2.3단계 구간은 노면, 노면전차(트램형), 모노레일 중심형, 원안 고수형 등이다.

하지만 이 대안은 민선 4기부터 수년간 논란끝에 저심도로 결정한 것을 다시 재론한 것이어서 또다른 논란을 부를 전망이다.

문 본부장은 “오늘은 경제성 용역 검토 결과만을 보고하는 자리로 건설방식은 조만간 안을 내겠다”고 해명했다.

도시철도건설본부는 저심도에 노면구간 등을 늘리는 방안을 사실상 대안으로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도시철도 건설이 민선 6기 출범 이후 1년 반 이상 겉돌고 있는 등 윤장현 시장 임기내 착공은 물 건너갔다는 지적이 우세하다. 이날 시의원들은 “혼란과 갈등 끝에 건설하기로 결정해 놓고 1년 넘게 건설방식을 놓고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고 있다”며 “며 추진의지가 있느냐”며 강하게 질타했다.

도시철도건설본부는 시의회와 전문가 의견 수렴, 시민설명회 개최 등을 거쳐 연말까지 건설방식을 최종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광주=이기우 기자 kw5678@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