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에서 생산한 골드키위 ‘해금’ 일본 첫 수출

이기우 기자
입력일 2015-11-25 09:44 수정일 2015-11-25 15:03 발행일 2015-11-25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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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는 농업기술원 과수연구소가 개발·보급한 전남산 골드키위 ‘해금’이 24일 일본 첫 수출길에 올랐다고 밝혔다.

이날 첫 수출 선적분은 12t으로, 출하 시기인 내년 2월까지 30만 달러 규모인 50t을 수출할 예정이다.

해금의 첫 일본 수출은 이낙연 전라남도지사와 일본 수입사인 인팜 코퍼레이션(Infarm Corporation)이 지난해 10월 나주 농업기술원에서 열린 대한민국농업박람회에서 수출협약을 맺은데 따른 것이다.

인팜 코퍼레이션은 일본 내 4개 지사, 3천 600여 매장을 보유, 연간 3천만 달러 이상의 신선 농산물을 공급하고 있다.

이 지사는 이날 순천 거점산지유통센터에서 열린 수출 기념행사에서 “우리나라 농산물의 일본 수출이 쉽지 않은데 이렇게 수출길에 오르게 된 것은 일본 소비자들이 한국 농산품을 신뢰하기 때문이다”며 “농업인은 신용을 생명으로 여겨야 한다”고 말하고 행사에 참석한 100여 명의 ‘해금’ 생산자와 영농조합법인 관계자를 격려했다.

‘해금’은 현재 해남·고흥·장흥 등 도내 7개 시군 150ha의 면적에 400여 농가에서 재배하고 있으며, 연간 생산량은 1천t에 달한다.

맛과 당도가 뛰어나 국내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으며, 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 국립종자원이 주관한 ‘대한민국 우수 품종상 경진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등 앞으로 시장 진출 전망이 밝아 농가 고소득 품목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무안=이기우 기자 kwlee@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