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은 사라져가는 지역 고유의 문화와 풍습을 되돌아보고, 해남만의 독특한 문화적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땅끝생활사전시관’을 조성하기로 하고, 관련 자료를 수집하고 있다.
전시관에는 군민들이 사용했던 농사용품과 일상생활 용품, 서적과 사진 등 해남의 옛 모습이 담긴 다양한 물품들이 전시될 예정이다. 현재까지 상여, 호롱, 풍로 등 생활용품 73종과 써래, 쟁기, 홑태 등 농사용품 62종, 책과 사진 등 기타용품 213종 등 14개 읍 · 면에서 총 347종의 전시물이 수집 · 기증됐다.
군은 올해 말까지 자료를 수집한 후 전시물 수량에 따라 읍 · 면사무소 또는 신축될 군 청사에 전시 공간을 마련해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군 차원의 자료 수집 외에도 군민들이 소장하고 있는 추억이 담긴 물품이나 해남의 옛 모습을 담은 희귀자료 등을 적극 기증받아 군민들의 참여로 해남의 생활사를 집대성할 수 있는 생활사전시관을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생활사전시관에 기증 물품은 2000년 이전에 사용했던 물품들로, 물품 기증 관련 문의는 각 읍 · 면사무소 총무담당과 해남군청 문화관광과(061-530-5919)로 하면 된다.
해남=이기우기자kwlee@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