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신세계, 10년 후 백화점 VIP ‘20~30대’ 고객 유치 나서

이기우 기자
입력일 2015-10-26 11:19 수정일 2015-10-26 11:22 발행일 2015-10-26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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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랙프라이데이 세일기간 20~30대 구매고객 수 신장률 작년 동기대비 10%이상↑
- SYC클럽 등 영고객 대상 멤버십 서비스 및 식품관 유명 먹거리 선보여 영고객 유치 효과 톡톡
가로1(시크클럽 영고객)
(주)광주신세계에서는 2030세대의 고객 수를 확보하기 위해 차별화된 멤버십 마케팅 전략으로 SYC(시:크)클럽을 운영하고 있다.(사진제공=광주신세계)

성장 정체에 빠진 유통업계가 미래 큰 손으로 떠오르고 있는 20~30대 고객 잡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광주신세계(대표이사 유신열)에 따르면, 올 가을 젊은 층을 겨냥한 브랜드를 대거 선보이는 등 유명 연예인이 즐겨 쓰는, 브랜드에 민감하고 해외 브랜드를 좋아하는 20∼30대 소비층을 겨냥한 브랜드(조말론, 산타마리아노벨라, 바비브라운, 쟈딕앤볼테르, 마쥬 등)를 하반기 MD(Merchandise·점내 입점 브랜드) 재편을 통해 대거 선보였다. 지난 3월에는 모바일 캐릭터 브랜드‘카카오프렌즈’를 신규 입점 시키는 등 20대 고객을 사로잡기 위한 노력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신세계 관계자는“온라인 및 아울렛, 해외 직구 등에 고객을 뺏긴 업계(백화점)는 20~30대를 위한 브랜드 강화에 힘쓰고 있다”며“20~30대 고객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이하로 40~50대 고객에 비해 현저히 낮지만 향후 미래고객 관리 측면에서 소홀히 할 수 없다”고 말하며 젊은 소비자들에 대한 관심의 배경을 설명했다.

실제 광주신세계 자체 고객분석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블랙프라이데이 세일기간 동안 20~30대 구매고객 수의 신장률은 작년 동기대비 약 10%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통적으로 가장 매출 공헌도가 높았던 중장년층(40대~50대)의 주요 고객으로서의 위치가 장기적인 관점에서 영고객(20대~30대)으로 전환 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

광주신세계는 갈수록 커지고 있는 2030세대의 고객 수를 확보하기 위해 차별화된 멤버십 마케팅 전략으로 SYC(시:크)클럽을 지난 해 최초 선보인 바 있다. 작년 3월부터 현재까지 시크클럽에 가입한 고객 수는 약 만 여명으로 매월 증가 추세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YC클럽은 Shinsegae Young Club의 약자로 25세부터 34세까지의 고객들이 신세계카드만 있으면 누구나 가입 할 수 있는 회원제 맞춤 서비스로 쇼핑 정보, 할인 혜택, 문화 서비스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기획ㆍ제공한다.

이 밖에도 광주신세계는 지난 해 식품관 리뉴얼을 마치고 슈니발렌, 몽슈슈, 소프트리, 로이즈(ROYCE), 프레첼 등 전국적으로 이름난 인기 맛집이나 세계적으로 유명한 디저트 브랜드의 매장을 입점시켜 20대 고객 유치효과를 보고 있다.

광주=이기우기자kwlee@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