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서망항 ‘가을 꽃게’로 풍어를 이루고 있다.

이기우 기자
입력일 2015-10-16 11:13 수정일 2015-10-16 14:52 발행일 2015-10-16 99면
인쇄아이콘
진도 서망항 가을 꽃게 ‘풍어’…물 반, 꽃게 반(자료사진)2

진도군에 따르면 조도면 외병·독거도 일대에 끌어 올리는 그물마다 가을 꽃게로 물 반, 꽃게 반을 이루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조도면 해역에는 매일 40여척의 꽃게잡이 어선이 출어, 척당 250㎏ 정도의 꽃게를 잡아 하루 위판량은 8-10t을 기록하고 있다.

전국 꽃게 생산량의 25%를 차지하는 진도군수협을 통해 위판된 꽃게가 10월 중순 현재 560t으로 98억원의 위판고를 올리고 있다.

진도 해역의 꽃게 어획량은 ▲2009년 243t(34억) ▲2010년 769t(97억) ▲2011년 930t(142억) ▲2012년 890t(132억) ▲2013년 846t(130억) ▲2014년 165t(39억) ▲2015년 10월 현재 560t(98억)으로 급증 추세를 보이고 있다.

냉수대가 형성되어 플랑크톤 등 먹이가 풍부한 진도 조도면 해역에는 갯바위 모래층으로 형성돼 꽃게의 서식지로 제격이고, 연중 적조가 발생하지 않는 청정해역이다.

특히 진도군에서 2004년부터 바다 모래 채취를 금지하면서 꽃게 서식환경이 자연스럽게 조성됐다.

김영서 회장(진도 통발협회) “요즘 꽃게가 워낙 많이 잡혀서 새벽부터 작업을 하고 있다”며 “해마다 가을이 되면 진도 앞바다는 가을 꽃게가 풍어를 이루며 어민들도 만선을 기쁨을 누리고 있다”고 말했다.

꽃게는 kg당 진도군수협 경매 위판 가격으로 10,000원 ∼ 1만3,000원선으로 작년과 비슷하다.

진도군수협 관계자는 “진도 꽃게에 대한 소문이 퍼지면서 관광객들의 발길이 주말에 줄을 잇고 있다”며 “진도 꽃게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오는 10월 24일(토)부터 25일(일)까지 진도 서망항 일원에서 제6회 진도 꽃게 한마당 잔치를 개최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진도=이기우기자kwlee@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