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통신 1위 버라이즌, '삼성페이' 전격 수용

이운재 기자
입력일 2015-10-07 11:00 수정일 2015-10-07 11:00 발행일 2015-10-07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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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현지 언론 호평...'고객 요청도 빗발해'
삼성페이 美5대 통신사 모두 서비스 제공
삼성전자, '미국서 삼성페이 정식 출시'
미국 이동통신사업자 1위 버라이즌이 ‘삼성페이’ 서비스 제공을 최종 결정했다. 버라이즌은 자체 모바일 결제 서비스인 ‘소프트카드’와 서비스가 겹칠 것을 우려, 삼성페이 수용에 심사숙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연합)

미국 이동통신사업자 1위 업체인 버라이즌이 ‘삼성페이’ 서비스를 전격 지원한다.

버라이즌은 7일 공식 트위터를 통해 “버라이즌용 갤럭시 S6·S6엣지·노트5·S6엣지플러스 단말기 이용자들은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삼성페이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삼성페이는 AT&T, T모바일, 스프린트 등 미국 5대 이동통신사 모두와 손잡고 현지에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버라이즌은 AT&T 등 다른 이동통신사들이 앞서 삼성페이를 지원하기로 한 뒤에도 삼성전자와의 협상을 지속하며 서비스 제공에 심사숙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버라이즌이 자체 모바일 결제 서비스인 ‘소프트카드’와 서비스가 겹칠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라는 추측도 나왔다.

그러나 삼성페이가 지난달 28일 미국에서 정식 서비스에 들어가며 MST(마그네틱 보안전송) 기술을 활용한 결제 범용성이 현지 주요 언론의 호평을 받고 자사 고객들의 지원 요청이 빗발치자 결국 삼성페이를 수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해당 트위터에는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조만간 한다는데 그 조만간이 언제인가?”, “3개월에서 6개월은 걸리겠지, 느려터진 버라이즌!” 등 삼성페이 지원을 서두르라는 내용의 댓글이 빗발치고 있다.

이운재 기자 news4u@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