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베트남 중소도시에 '한글'로 한류 전달

김보라 기자
입력일 2015-10-07 10:03 수정일 2015-10-07 10:06 발행일 2015-10-07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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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롯데마트)

베트남의 ‘한류 열풍’을 확산시키고자 롯데마트가 한글 교육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 2013년 롯데마트는 언어/문화 비정부기구인 ‘사단법인 비비비(BBB) 코리아’와 함께 베트남의 인구 30만명 규모의 중소도시인 후에시에 한글 교육 기관 ‘후에 세종 학당’을 설립했다.

세종 학당은 2013년 3월 첫 학기 37명의 수료생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6개 학기 동안 370명의 수료생을 배출했으며, 2015년 3학기(9/16~11/21, 10주 코스)에는 136명이 등록해 인기를 끌고 있다. 기존에는 대학생이 대부분이었으나, 현재는 주부·공무원·사업가 등 구성원의 범위도 확대됐다.

향후 후에 세종 학당은 2017년까지 1000여명의 수료생을 배출해, 지역 사회의 ‘한류 전달자’로써 역할을 다 할 계획이다.

이 같이 현지인들에게 후에 세종 학당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K-POP을 필두로 한 ‘한류 열풍’으로 인해 한국에 대한 베트남 국민들의 관심이 높기 때문이다.

또 거주 한국인이 적고 30만 가량의 인구를 가진 소규모 도시인 후에시의 주민들에게 후에 세종 학당은 한국에 대한 호기심을 충족시키고, 한국어를 공부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 때문이다.

류경우 롯데마트 대외협력부문장은 “한류 열풍의 영향으로 베트남인의 한국에 대한 관심이 높다”며, “롯데마트가 베트남 내 10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는 만큼, 한국을 알리고 베트남인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한편 롯데마트는 2008년 ‘남사이공점’을 1호점으로 베트남에 진출해 현재 베트남 전역에 총 10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사회 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후에 세종 학당’을 후원 중이다.

김보라 기자 bora6693@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