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럼비아 "2020년까지 매출 5000억… 아웃도어 탑3 진입"

김보라 기자
입력일 2015-10-06 15:33 수정일 2015-10-06 17:12 발행일 2015-10-06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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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한보 컬럼비아 대표가 6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서 2020년까지 아웃도어 브랜드 탑3에 진입하겠다는 사업목표를 밝히고 있다. (사진제공=컬럼비아스포츠웨어코리아)

“2020년까지 매출 5000억원 달성과 국내 아웃도어 시장에서 ‘톱3’ 브랜드로의 진입을 목표하고 있다”

심한보 컬럼비아스포츠웨어코리아 대표(사진)는 6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사업계획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심 대표는 이를 위해 “컬럼비아의 정통성과 제품력을 강조한 테스티드 터프 캠페인 론칭, 직영점 오픈과 유통망 확대 및 건실화에 나서겠다”며 “피싱(fishing) 라인인 ‘PFG컬렉션’, 요가 웨어를 기반으로 한 ‘프라나’브랜드 론칭 등 소비자가 원하는 다양한 제품군을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컬럼비아는 주요 백화점 3사 매출 기준으로 국내 아웃도어 시장에서 6~8위를 점유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3200억원대를 기록했으며, 올해도 비슷한 수준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심 대표는 이에 대해 “아웃도어 시장이 침체됐고, 성장률이 떨어진 것도 사실이다. 마켓 자체가 줄어든 게 아니라 아웃도어가 아닌 거품이 많이 끼어 있었다”며 “하지만 아웃도어 그 자체에 집중하면 정통 아웃도어 브랜드들은 더 성장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컬럼비아가 새롭게 시작한 테스티드 터프 캠페인은 작은 모자 회사를 20년 동안 20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로 성장시킨 거트 보일 회장의 신념에서 비롯됐다.

심 대표는 “컬럼비아의 뛰어난 제품력은 1938년 창립 이래 끊임없는 연구개발, 새로운 도전과 테스트 등을 통해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완벽 이상을 추구하는 정신으로 새로운 기술과 뛰어난 제품을 만드는 도전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런 철학을 제품에 그대로 구현했다는 의미에서 옷에 달린 상표 태그에 ‘테스티드 터프’라는 글자와 함께 거트 보일 회장의 사인이 담긴 도장을 찍어 출시할 예정이다.

더불어 컬럼비아는 PFG컬렉션, 프라나 등의 브랜드를 통해 한국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면서 성장해간다는 전략이다.

심 대표는 “피싱 라인인 PFG컬렉션은 올 가을부터 컬럼비아 매장 내 숍인숍 방식으로, 프라나는 독자 브랜드인 만큼 독립 매장 방식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컬럼비아는 이날 가을·겨울용 의류를 선보이는 패션쇼를 진행했다. 이번 컬렉션은 자연 속 아웃도어 라이프와 도심 속 일상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공존하는 포틀랜드의 라이프스타일을 디자인에 반영했다.

모던하고 심플한 디자인이 핵심으로 복잡한 배색, 절개 대신 ‘톤온톤’의 컬러를 기반으로 서로 다른 소재를 섞어 포인트를 줬다. 또 컬럼비아만의 기술력을 적용함과 동시에 길이와 실루엣을 다양하게 변화시켜 아웃도어 라이프와 일상 어디서나 실용적으로 착용할 수 있는 룩을 선보였다.

김보라 기자 bora6693@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