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신동빈 회장 지시에… 롯데 계열사 '코리아 블프' 규모 확 늘렸다

김보라 기자
입력일 2015-10-06 10:08 수정일 2015-10-06 10:08 발행일 2015-10-06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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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의 계열사 백화점·마트·면세점 등은 코리아 그랜드 세일 기간동안 행사 참여 브랜드를 늘리고 고객 혜택을 대폭 강화한다. 지난 4일 소비 진작 차원에서 블랙프라이데이 세일 혜택을 늘리라는 신동빈 롯데 회장(사진)의 당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6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8일부터 18일까지 기존 세일 참여브랜드와 세일율을 확대해 고객 혜택을 확대한다. 테팔·필립스·나인 등 인기브랜드 40여개가 신규로 세일에 참여하고, 메트로시티·러브캣·지고트·박홍근 등 70여개 패션·리빙 브랜드는 기존 세일율에 10~20% 추가 세일을 진행한다.

백화점이 마진을 받지 않고 그만큼 가격을 낮춰 협력사 부담은 줄이고 소비자에게 가격 혜택을 제공하는 노마진(No-margin) 상품전도 기획한다. 총 140여개 브랜드 및 450여개 품목을 전개하며, 준비물량 규모만 100억원에 달한다.

이완신 롯데백화점 마케팅부문장 전무는 “고객의 기대에 부응하고 내수 활성화에 일조하고자 협력사와 함께 다양한 행사를 추가로 보강했다.”며,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가 정례화되어 범국가적인 세일 축제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유통업계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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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롯데백화점)

롯데면세점은 해외 명품잡화, 시계·보석, 악세서리, 화장품·향수 등 전 품목 중 198개 브랜드로 확대하고 가격도 최대 80%까지 낮춘다. 할인 대상에는 제냐·발렌시아가·토리버치 등 해외 유명 패션잡화 브랜드는 물론 85개 수입·국산 화장품 브랜드가 포함된다. 평균 할인율은 30~50%이며, 일부 상품은 최대 80%까지 할인한다.

롯데마트는 8일부터 14일까지 100여개 주요 PB(자체 브랜드) 상품에 대해 다다익선 할인 행사를 진행해 동일 품목 2개 구매 시 10%, 3개 이상 구매 시 20% 할인 판매한다. 대표 품목으로 세이브엘 알뜰한 우유(930ml, 개당 1820원), 세이브엘 저지방 우유(930ml, 개당 1820원), 초이스엘 키친타올(200매*4입, 개당 3980원)등이다.

롯데·신한·KB국민·우리카드로 결제 시 인기 주방용품 브랜드 테팔·코렐·락앤락의 300여개 상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이밖에 가공식품, 생활용품의 20대 브랜드 인기 상품 500여개에 대한 상품권 증정행사를 진행하며 초특가 품목도 함께 선보인다.

롯데슈퍼는 7일부터 13일까지 가을 나들이 먹거리 등 관련 상품을 최대 5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이번 행사를 위해 준비한 물량은 약 200억원 규모이다. 행사 품목 또한 700여개의 물량과 행사 품목면에서 볼 때 평소 행사의 2배 규모이다.

롯데하이마트는 14일까지 블랙프라이데이 활성화와 소비 진작을 위해 초특가 기획 상품 14만대, 총 500억원 규모의 물량을 준비해 행사를 진행한다. 자체 유통 마진을 줄여 제품 가격을 낮췄다. TV·냉장고·세탁기·PC·계절가전·생활가전 등의 다양한 품목의 제품을 기획 특가로 판매한다.

또 14일까지 500만원 이상을 구매하면 20만원의 롯데상품권을, 1000만원 이상 구매하면 40만원의 롯데상품권을 결제 카드와 상관없이 증정한다.

김보라 기자 bora6693@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