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격호, 제2롯데월드 방문… 경영권 분쟁 이후 첫 외부일정

김보라 기자
입력일 2015-10-01 08:40 수정일 2015-10-01 08:55 발행일 2015-10-01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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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격호 총괄회장(연합)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4개월만에 제2롯데월드(롯데월드몰)와 롯데월드타워를 방문했다. 지난 7월말 불거진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신동주 전 일본롯데 부회장의 경영권 분쟁 이후 처음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달 30일 신 총괄회장은 오후 2시30분께 제2롯데월드·롯데월드타워에 도착해 2시간가량 롯데월드타워 공사 현장과 제2롯데월드 시설 일부를 둘러봤다. 주로 롯데월드타워 85층(호텔 객실부)에 머물며 노병용 롯데물산 대표이사의 안내를 받았다. 신 총괄회장의 갑작스러운 롯데월드타워 현장 방문에는 딸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이 동행했다.

신 총괄회장은 휠체어에 앉은 상태에서 주로 설명을 들었으나 때로 일어나 현장을 직접 걷기도 했다고 전해졌다. 또 노 대표와 현장 직원들에게 공사 현황과 층별 용도 등에 대해 질문도 많이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 총괄회장이 롯데월드타워에 방문한 것은 4개월여만이다. 지난 5월 그는 예고없이 제2롯데월드(롯데월드몰)와 롯데월드타워를 찾아 운영 상황과 공사 현황 등을 살폈다. 신총괄회장은 당시 휠체어를 탄 채 롯데월드타워 79층까지 올라가 직접 현장을 둘러볼 만큼 열정도 보였다.

김보라 기자 bora6693@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