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 상습 도박 혐의 검찰 소환조사

김보라 기자
입력일 2015-09-30 18:33 수정일 2015-09-30 18:38 발행일 2015-09-30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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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제조업체 네이처리퍼블릭의 정운호 대표(사진)가 원정도박 혐의로 검찰에 소환돼 조사받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는 30일 동남아 일대에서 거액의 도박을 벌인 혐의로 정운호 대표를 소환 조사했다.

검찰은 한국인 원정도박꾼들을 마카오 카지노 호텔 등지로 끌어들여 도박을 알선한 조직폭력배들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정 대표의 상습도박 혐의를 적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특히 정 대표가 회삿돈을 빼내 도박자금으로 썼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정확한 판돈 규모와 출처를 추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범서방파’와 ‘학동파’ 등 조직폭력배가 현지 카지노 업체에 보증금을 걸고 빌린 이른바 ‘정킷방’에서 국내 기업인 여러 명이 도박판을 벌였다는 첩보를 확인중이다.

올해 7월에는 상습도박 혐의로 상장업체 사주 오모(54)씨를 구속기소하고 또 다른 기업인 정모(48)씨를 불구속 기소하기도 했다.

김보라 기자 bora6693@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