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 10월1일 개막… 돈 굳는 쇼핑가이드

김보라 기자
입력일 2015-09-30 18:22 수정일 2015-10-01 09:10 발행일 2015-10-01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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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대의 할인행사인 ‘한국판 블랙 프라이데이’ 가 1일부터 2주간 펼쳐진다.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는 미국에서 11월 마지막주 금요일이 ‘블랙 프라이데이’로 불리며 대대적인 할인 행사가 이뤄지는 것에 착안해 만든 정부 주도의 내수촉진 행사다.

백화점 71개 점포를 비롯해 대형마트 398개 점포와 편의점 2만5400여개 점포, 온라인쇼핑몰 등 16개 업체를 포함해 이케아, 빕스, 맘스터치 등 총 2만7000여 점포가 참여해 50~80% 할인행사를 진행하는 만큼 정부는 이 기간 소비가 크게 증가해 내수 경기가 호조를 맞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정부주도의 행사인 데다, 워낙 많은 업체들이 참가해 이른바 ‘미끼 상품’에만 해당하는 높은 할인율을 적용한 후 ‘최대 70% 할인’ 해준다 광고하거나, 아예 행사용 상품으로 가격을 높이 책정한 후 할인해주는 등 자칫하면 유통업체의 상술에 당할 우려가 있어 소비자들의 세심한 선택이 필요하다. 한국판 블랙프라이 데이 행사에 원하는 상품을 싸게 살수 있는 요령을 짚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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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블랙프라데이'를 하루 앞둔 30일 오후 서울 이마트 용산점 직원들이 준비해 둔 현수막을 걸며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연합)
◇ 행사전 가격 미리 확인해라 

이번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 행사에 대부분의 유통업체들이 50% 이상의 할인율을 내세우고 있다. 그러나 통상 할인율은 정가를 기준으로 한 것이라 일상적으로 할인행사가 이뤄지는 마트나 아울렛의 평상시 가격과 큰 차이가 없을 수도 있다. 더욱이 행사용으로 평상시보다 높은 정가를 책정하고 할인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무조건 할인율에 혹해서 구매했다가는 낭패를 볼 수도 있다. 따라서 이번 행사에는 평소 관심이 있어 행사이전 가격대를 확인할 수 있고, 모델별 성능을 잘 아는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좋다.◇업체 추천상품 중심으로 

이번 행사기간 중에는 대부분의 업체가 고객 유치를 위해 한 두가지 상품은 파격적인 할인을 한다. 따라 유통업체별 대표 추천상품이나 이번 이벤트에 공식적으로 참여하는 해외 한국 법인이나 내수 업체의 추천 제품 중심으로 구매하는 것도 요령이다. 일례로 이마트는 블랙 프라이데이 행사 기간에 제주산 은갈치(마리·중)를 기존가 대비 43% 할인해 판매하고, 롯데백화점은 1일부터 4일까지 탠디,소다, 제옥스, 바이네르 등 다양한 제화 브랜드가 참여해 이월 상품을 초특가에 판매하는 행사를 갖는다. 이런 업체별 추천행사와 대표상품전을 이용하면 실패할 확률이 낮다. ◇다양한 카드할인 혜택 활용해라

정부는 행사에 참여하는 업체를 대상으로 국내 모든 카드사가 무이자 할부를 제공토록 할 계획이다. 하지만 이 같은 일률적인 무이자 혜택 외에 카드사별로 다양한 혜택을 준비하고 있어 카드별 혜택을 꼼꼼히 알아두면 7~10%의 추가혜택 할인을 누릴 수 있다. 일례로 롯데카드는 다음 달 5일부터 7일까지 롯데닷컴에서 롯데카드를 이용하면 L포인트를 최대 15% 적립해주는 행사를 진행한다. 다음 달 3∼4일, 8∼9일에는 롯데백화점 온라인몰인 엘롯데에서 롯데카드로 7만원 이상 사면 이용금액의 5%를, 1∼7일에는 롯데마트몰에서 같은 금액 이상 이용하면 최대 7% 청구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우리카드도 롯데마트에서 카드를 이용할 때 10∼20% 현장 할인해주고 5일, 13일에 신세계 통합 온라인몰 SSG닷컴에서 이용금액의 7%를 청구할인해준다. BC카드는 쇼핑 할인 카드인 ‘부자되세요, 홈쇼핑카드’를 이용하면 6% 할인 혜택을 준다.

김보라 기자 bora6693@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