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그룹형지, 부산 시내면세점 사업 도전장

김보라 기자
입력일 2015-09-29 10:40 수정일 2015-09-29 10:41 발행일 2015-09-29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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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하단몰 조감도
부산 하단몰 조감도(사진제공=패션그룹형지)

패션그룹형지가 부산지역 시내면세점 사업권 입찰에 참여하면서 면세점 사업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패션그룹형지는 지난 25일 부산 세관에 부산 지역 시내 면세점 사업권 입찰에 신청서를 접수했다고 29일 밝혔다.

현재 부산 시내에는 서면 롯데백화점 면세점과 해운대 신세계 면세점이 운영 중이다. 이 가운데 신세계 파라다이스 면세점이12월15일 지난 5년간의 특허권이 만료된다.

패션그룹형지의 부산 면세점 추진은 부산 지역 균형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이 배경이 됐다.

회사 관계자는 “내년 5월 준공 예정인 부산시 사하구 하단동(526-6번지외 4필지)의 신규 쇼핑몰을 면세점 사업지로 정하고 입찰에 참가한 것”이라며 “하단은 부산에서 상대적으로 발전이 더딘 지역으로 쇼핑몰 및 면세점 유치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부산 균형 발전을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패션그룹형지의 부산 하단 쇼핑몰은 지하8층, 지상17층에 총면적 5만8896㎡의 규모로 지하 1층이 부산 지하철 하단역과 직접 연결돼 접근성이 높다. 패션·외식·영화관·스포츠 시설·금융 및 사무실 등이 입주해 사하구 내 최대의 복합쇼핑몰이자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패션그룹형지는 면세점 사업에도 경쟁력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전세계 300여개 파트너십을 통한 소싱 인프라를 확보 △바우하우스, 패션라운지 등 유통사업과 전국 2100여개 매장을 운영하는 노하우 △국내 450만 고객 DB와 중국 대만 등 해외 진출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 고객 확보와 마케팅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면세점 특성상 요구되는 통관, 보세운송 및 물류 등 전반적 시스템은 국내 최고의 전문업체와 협력을 통해 관리해나간다는 방침이다.

패션그룹형지 관계자는 “하단 면세점 추진을 통해 서부산 발전을 이끌어 부산 지역 균형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며, “중견기업의 면세점 사업 진출에 신호탄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보라 기자 bora6693@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