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향교, 2015년 추기석전대제 ‘봉행’

이기우 기자
입력일 2015-09-22 10:56 수정일 2015-09-22 10:56 발행일 2015-09-22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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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선현의 학덕을 추모하고 유풍 기려
추기석전대제2

강진향교(전교 김한식)와 강진군유도회(회장 김현기)가 주관한 추기석전대제가 18일 강진향교 대성전에서 강진원 강진군수, 김상윤 군의회의장, 도의원, 지역기관단체장, 유림다사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번 추기 석전대제는 문묘배례, 윤리선언문 낭독 등을 통해 인의예지에 근거한 문화인임을 자부하고 윤리실천과 미풍양속 계승에 앞장설 것을 다짐하는 1부 일반의식과 공자를 비롯한 중국 5성과 우리나라 22현의 위패가 모셔진 대성전 제단위에 향을 피우고 폐백을 올리는 2부 석전봉행으로 진행됐다.

석전봉행은 초헌관에 김한식 강진향교 전교, 아헌관에 이길훈 강진중학교 교장, 종헌관에 오점수 강진군유도회 군동면지회장이 각각 맡아 전폐례를 시작으로 초헌례, 아헌례, 분헌례 등의 의식을 거쳐 축문을 묻는 망요례까지 경건하게 행해졌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축사를 통해“공자 사상의 핵심인 인(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사랑이므로 유림다사 여러분들이 그 사랑의 실천에 앞장서 군민들과 함께하는 아름다운 세상을 열어가자”며 “유림회관 보수공사를 통해 쾌적하고 편안한 활동공간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김한식 전교는“석전대제는 인류의 스승인 공자와 선현들이 남긴 인의 도덕적 이상을 근본으로 삼고 효제충신과 수제치평을 밝힌 뜻을 받들고자 봉행하고 있으며, 강진향교가 전통과 역사를 계승하고 발전시켜 전통문화를 진흥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석전대제란 공자를 모신 사당인 문묘에서 지내는 큰 제사를 말하며, 강진향교에서는 매년 봄과 가을 상정일을 택해 공자를 비롯한 옛 선현의 학덕을 추모하고 그 위대한 덕을 기리기 위해 춘추석전대제를 거행해 오고 있다

강진=이기우기자 kwlee@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