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70% 할인… 한국판 '블랙 프라이데이' 열린다

이채훈 기자
입력일 2015-09-22 15:24 수정일 2015-09-22 16:32 발행일 2015-09-22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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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블랙 프라이데이
한국판 블랙 프라이데이가 탄생할 전망이다. 사진은 지난 3월 롯데백화점이 자체적으로 실시한 블랙 프라이데이 행사 모습. (연합)

최대 70%까지 할인하는 한국판 블랙 프라이데이 행사가 내달 1일부터 열린다.

정부는 내달 1~14일 2주간 코리아 블랙 프라이데이 행사를 연다고 22일 밝혔다.

미국 사례를 벤치마킹한 코리아 블랙 프라이데이에는 백화점(71개), 대형마트(398개), 편의점(2만5400개) 등 대형 유통업체는 물론 온라인 유통업체 16곳이 참여한다. 전국 200여개 전통시장, 다국적 가구기업 이케아, BBQ·VIPS·맘스터치 등 프랜차이즈업계도 함께한다.

이번 블랙 프라이데이에는 업체별 최대 70% 할인율을 적용한다. 롯데백화점은 720개 브랜드를 70%까지, 이마트는 100여개 품목을 최대 50% 깎아준다. 11번가와 G마켓 등 온라인 유통업체들은 내달 5~7일 사흘간 특가행사를 열어 최대 20% 추가할인쿠폰을 나눠줄 예정이다.

유통업계 의견을 반영해 블랙 프라이데이 행사 기간에는 정부의 가격 관련 규제를 적용하지 않으며 국내 모든 카드사는 최대 5개월 무이자 할부를 제공한다.

정부는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로 최대 300만원 넘게 상품가격이 내려가는 승용차·가전제품·귀금속 업계가 블랙 프라이데이 연계행사를 열도록 독려할 방침이다.

최경환 경제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개최된 제18차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코리아 블랙 프라이데이가 대한민국 대표 할인행사로 자리매김하도록 하겠다”며 코리아 블랙 프라이데이 정례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광복 70주년 임시공휴일과 코리아 그랜드 세일 이후로 회복되고 있는 소비를 블랙 프라이데이로 더욱 끌어올려야 한다는 것이다.

한편 블랙 프라이데이는 미국 추수감사절 다음날인 11월 마지막주 금요일부터 연말까지 이어지는 대규모 세일기간을 지칭하는 말로 미국 연간 소비의 20%가 이 기간에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채훈 기자 freein@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