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돌' 패션그룹형지 "2020년까지 매출 3조원 달성"

김보라 기자
입력일 2015-09-21 10:52 수정일 2015-09-21 17:42 발행일 2015-09-21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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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오 패션그룹형지 회장

“2017년 그룹 매출 2조 원, 영업이익 2000억 원을 달성하고, 나아가 2020년에는 매출 3조 원, 영업이익 3000억 원을 달성해 세계 속의 패션유통기업으로 도약하자.”

창립 33주년을 맞은 최병오 패션그룹형지 회장이 21일 열린 창립기념식에서 이 같은 목표를 밝혔다. 
형지는 서울 역삼동 본사에서 전 그룹 계열사 임직원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33주년, 2020 비전 및 통합 CI 선포식’을 열었다.
최 회장은 이 자리에서 “통합 CI 선포로 형지인은 하나가 됐고 제2의 창업이라는 굳은 마음가짐으로 2020년 새 신화를 향한 대도약에 나설 것”이라며 “국내를 넘어 세계 시장을 호령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고 고객, 임직원, 파트너, 사회에 행복을 나누는 위대한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형지의 통합 CI(Corporate Identity) 개편은 그동안 지속적인 인수합병으로 그룹 내 계열사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특히 올 들어 에스콰이아를 인수하며 종합패션유통기업으로 포트폴리오를 완성, 전 계열사의 통합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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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CI 개편을 통해 ‘형지’ 브랜드를 중심으로 형지인의 소속감을 높이고 하나된 목표를 향해 한 방향으로 전진하는 한편, 외부적으로도 통합되고 일관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패션그룹형지의 위상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새로운 CI는 형지가 세상에 전하는 ‘행복’을 상징하는 심볼 ‘해피플라워(Happy Flower)’와 따뜻한 열정과 행복·독특한 개성을 의미하는 오렌지 컬러 등 기존 아이덴티티를 유지하면서 글로벌 기업을 지향하기 위해 ‘hyungji’라는 영문명을 썼다. 
통합 CI에 따른 계열사별 사명과 로고도 바뀐다. 사명 앞에는 형지를 붙이고 통합 CI 하단에 각 사명을 명시해 통일감과 안정감을 줬다. 
이에 따라 ‘우성I&C’는 ‘형지I&C’로, ‘에리트베이직’은 ‘형지엘리트’로, ‘EFC’는 ‘형지에스콰이아’로 ‘바우하우스’ 등 유통부문은 ‘형지쇼핑’으로, 베트남 ‘C&M’ 공장은 ‘형지C&M’ 등으로 CI를 변경하게 된다. 
한편 형지는 이날  2020년에는 매출 3조원, 영업이익 3000억원을 달성을 위한  △R&D 경쟁력 강화 및 신사업 추진 △VOC 혁신, Big Data, O2O 플랫폼 등 고객중심 경영 실현  △글로벌 시장 확대  △일하는 방법의, 조직문화 개선, 내실경영, 성과중심의 조직관리 등을 골자로 하는 4대 전략방안도 발표했다. 
김보라 기자 bora6693@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