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의 후계구도에서 밀려난 신동주 전 일본 롯데 부회장(사진)이 최근 입국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일본으로 출국했던 신 전 부회장은 최근 한국에 들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신 전 부회장은 지난 10일 열린 호텔롯데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호텔롯데 등기이사에서 해임됐다. 호텔롯데를 마지막으로 한국 롯데그룹 모든 계열사의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나게 된 셈이다.
이 때문에 신 전 부회장의 입국이 이 문제와 관련한 이의 제기나 아버지 신격호 총괄회장과의 협의를 위해서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업계 일각에선 신 전 부회장이 입국 시점이 롯데그룹의 국정감사 시기와 맞물린다는 점에서 국회 관계자 등에 본인의 입장을 피력하기 위해 들어온 것 아니냐는 추측도 제기된다.
롯데그룹 측은 “신동주 전 부회장은 평소에도 한국과 일본을 자주 오갔다”며 입국 배경과 관련한 여러 추측에 선을 그었다.
김보라 기자 bora6693@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