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를 살리자" 백화점업계 '코리아 그랜드 세일' 동참

김보라 기자
입력일 2015-09-16 17:17 수정일 2015-09-16 17:23 발행일 2015-09-16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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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연합)

백화점업계가 소비 진작 차원에서 추석 전후 전개하는 ‘코리아 그랜드 세일’ 행사에 동참한다. 특히 백화점들은 중추절(9월 26~27일)과 국경절(10월 1~7일) 등 중국 연휴를 앞두고 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를 적극적으로 유치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25일부터 22일간 내국인과 외국인을 한데 아우르는 가을 정기 세일을 진행한다.

백화점 측은 고객들의 혜택을 증대시키기 위해 브랜드 참여 수와 세일율을 늘리고, 대형 행사를 다양하게 준비할 계획이다. 또 9월 말부터는 중추절, 국경절 등 중국의 명절이 있어, 메르스의 영향을 벗어나 관광객들이 다시 예년 수준 이상으로 회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어, 외국인 고객을 위한 프로모션도 다양하게 진행할 계획이다.

박중구 롯데백화점 마케팅팀장은 “이번 세일은 정부의 내수 활성화 정책에 적극 동참하고자 세일 테마도 ‘코리아 그랜드 세일’로 정하고 시기도 앞당겨 진행하게 되었다”며 “포스트 추석 시기에 맞춰 상품권 회수 프로모션도 다양하게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25일부터 다음달 18일까지 전국 15개 점포에서 ‘코리아 그랜드 세일’을 테마로 가을 정기세일을 진행한다. 추석 정기 휴점 이틀을 빼면 22일 동안 세일이 진행돼 지난해 보다 세일 기간이 3일 늘어났다.

세일기간 동안에 점별로 80~100개 아이템을 선정해 한정수량을 최초 판매가 기준으로 최대 80% 할인 판매하는 ‘핫 프라이스 위크’를 진행한다. 이밖에 다음달 2일부터 18일까지는 본격적인 이사철을 맞아 가전·가구 상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하는 ‘2015 리빙 페어’를 진행한다.

신세계백화점도 작년보다 사흘 이른 이달 28일부터 가을 세일에 들어간다. 본점은 다음 달 1~8일 10층 문화홀에서 노스페이스·코오롱스포츠·K2·블랙야크 등 아웃도어 브랜드가 참여하는 할인율 40~80%의 아웃도어 행사를 준비하고 영등포점은 28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리빙 앤 키친 클리어런스’ 행사를 연다.

유커를 겨냥한 프로모션(판매촉진)도 풍성하다. 다음 달 31일까지 화장품·패션의류 등 150개 브랜드를 구매하고 여권을 제시한 중국인 등 외국인 고객에게 10~30%의 할인율을 적용한다.

김보라 기자 bora6693@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