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광양제철소 직원들, '주경야독'

이기우 기자
입력일 2015-09-15 14:19 수정일 2015-09-15 14:20 발행일 2015-09-15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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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광양제철소(소장 안동일) 직원들이 스스로 학습분위기를 조성하며 철강 공부에 매진하는 등 직무능력 제고를 위해 조업 및 정비와 관련된 국가기술 자격증 취득에 나선 것이다.

이러한 학습 열풍은 공부를 통해 업무 관련 지식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여기에 제철현장에서 익힌 노하우들을 가미해 광양제철소의 경쟁력을 강화하자는 취지에서 시작되었다.

최근 지속되는 내우외환의 위기 속에서, 그간 세계 1위 철강사로 자리매김해 온 포스코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서다. 직원들 스스로 경각심을 가지고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며 내실을 다지자는 내부적 분위기도 한몫 더했다.

직원들은 시험 준비를 위해 학습 블로그를 개설해 정보를 공유하고, 핵심 문제를 추출해 시험대비용 책자를 제작한다. 또한 시험을 보는 직원을 위해 합격기원 찹쌀떡과 학습용품을 선물하고, 합격한 직원들에게는 별도의 합격 선물도 지급한다. 일과 학습을 함께하는 광양제철소 직원들에게는 서로서로가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주는 든든한 조력자다.

광양제철소 제선부 김선규 씨는 “일과 학습을 병행하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직원들이 서로 격려하며 즐겁게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제선부에서는 올 한해만 31명의 직원들이 제선기능장, 금속제련기술사 등의 국가기술 자격증을 취득했다.”고 말했다.

회사 역시 직원들의 학습을 적극 지원한다. 포스코는 직원용 학습 사이트를 통해 직무, 리더십, 어학, 교양 등 다양한 분야의 강좌를 무료로 개설 중이다. 학습을 원하는 직원이라면 누구나 강의를 수강할 수 있다.

한편 포스코 광양제철소는 향후에도 학습을 장려하는 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다양한 지원을 실시하고, 이로써 개인의 직무능력 향상 및 조업기술 발전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방침이다.

광양=이기우기자kwlee@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