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성세제 판매 '쑥쑥'…1년새 30%↑

김보라 기자
입력일 2015-09-15 10:28 수정일 2015-09-15 10:36 발행일 2015-09-15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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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애경산업)

최근 똑똑해진 소비자가 늘면서 중성세제 시장이 더불어 호황을 누리고 있다. 복합섬유나 기능성 의류의 출시가 늘어나면서 이를 효과적으로 세탁하려는 중성세제도 함께 성장하고 있는 것.

15일 업계에 따르면 중성세제 시장의 최근 1년(2014년 7월~2015년 6월) 매출규모는 칸타월드패널 기준 2년 전(2012년 7월~2013년 6월) 동기대비 41% 이상의 큰 폭으로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1년간의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32.3%나 성장해 눈에 띄는 성과를 보였다.

애경 울샴푸는 같은 기간 40%가 넘게 성장하면서 점유율도 57.1%를 기록,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이어 23.8%의 점유율로 2위에 오른 LG생활건강 울드라이 또한 37.2%나 성장했다.

업계에서는 중성세제가 큰 폭의 성장률을 보인 이유로 용도의 확장을 꼽고 있다. 모나 울 소재의 니트 등 겨울의류에 주로 사용돼왔던 중성세제가 최근 기능성 아웃도어 의류나 면과 같은 얇은 소재의 의류세탁용으로 폭넓게 활용되고 있는 것.

애경 관계자는 “기존에는 기능성 의류나 고급 패션의류를 세탁하려면 드라이크리닝을 먼저 떠올렸지만 이제는 옷에 부착된 라벨을 통해 섬유에 맞는 효율적이고 경제적인 세탁을 추구하는 똑똑한 소비자가 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김보라 기자 bora6693@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