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국감·국제행사 일정 겹친 신동빈 롯데 회장, '어디로?'

김보라 기자
입력일 2015-09-14 17:21 수정일 2015-09-14 17:21 발행일 2015-09-15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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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그룹 총수로는 처음으로 국정감사에 출석키로 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사진)이 난감한 상황에 빠졌다.

14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동빈 회장은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개최되는 ABC(Asia Business Council) 포럼에 참석, 17일 오전 기조연설과 함께 ‘아시아에서의 창조와 혁신’ 이라는 주제발표를 할 예정이다.

하지만 17일 국정감사 출석 일정이 잡히면서 행사 참석 여부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이 날은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신 회장을 증인으로 출석키로 한 날이기 때문이다.

롯데 관계자는 “당일 롯데 정책본부 대관팀 등 회장 관련 인력들이 총동원돼 국감과 ABC 일정을 모두 차질없이 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ABC 포럼은 지역의 경제발전과 상호협력을 위한 아시아 지역 주요 기업 CEO와 경제리더들의 모임이다.

양 위안칭 중국 레노버그룹(Lenovo Group) 최고경영자, 더글러스 통 쉬 대만 FEG(Far Eastern Group) 회장, 브루노 라퐁트 프랑스 라파즈홀심(LafargeHolcim) 회장 등 글로벌 기업의 최고경영자 6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한국 기업인으로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이웅렬 코오롱 그룹 회장이 회원자격으로 포럼 참석한다.

글로벌 기업의 최고경영자들이 대거 참석하는 만큼 국내 기업들과의 다양한 협력 방안이 논의된다. 또 외국인 관광객 유치와 내수경기 활성화에도 상당한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김보라 기자 bora6693@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