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자, 나트륨·포화지방 함량 높아…"과다섭취 우려"

김보라 기자
입력일 2015-09-14 14:21 수정일 2015-09-14 14:26 발행일 2015-09-14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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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소 기준치 대비 피자의 영양성분(사진제공=한국소비자원)

피자는 어린이 기호식품이자 대표적인 배달음식이지만 나트륨, 지방 함량이 높아 영양불균형이 우려된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의 선호도가 높은 11개 피자 브랜드 3개 대형마트 총 14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나트륨, 포화지방 등 영양성분, 표시실태, 안전성, 가격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 피자 1조각(150g)의 평균 나트륨 함량은 655.78mg, 포화지방 함량은 6.68g, 지방 함량은 15.0g 수준이라고 14일 밝혔다.

각 브랜드별로는 나트륨 함량은 524.99~803.30mg으로 최대 1.5배 차이가 났다. 피자에땅이 524.99mg으로 가장 적고 파파존스피자가 803.30mg으로 가장 많이 함유됐다.

포화지방 함량은 평균 6.68g으로 브랜드별 최대 1.7배 차이로 도미노피자(5.04g)가 가장 적고 오구쌀피자(8.50g)가 가장 많이 함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 함량은 평균 15.0g으로 브랜드별 최대 1.5배 차이가 있었고 도미노피자, 피자알볼로가 11.7g으로 가장 적고, 미스터피자가 17.3g으로 가장 많았다.

트랜스지방 함량은 0.03g은 매우 적은 수준으로, ‘식품등의 표시기준’에 의하면 0.2g 미만은 ‘0’으로 표시할 수 있었다. 콜레스테롤 함량 평균 27.35mg으로 브랜드별 최대 1.9배 차이을 보였다. 피자알볼로가 18.21mg으로 가장 적고, 오구쌀피자가 34.52mg으로 가장 많았다.

열량 평균 397.2kcal로 브랜드별 최대 1.3배 차이가 났고 도미노피자가 329.7kcal로 가장 낮고, 롯데마트피자가 435.0kcal로 가장 높았다.

당류 함량은 평균 6.0g으로 브랜드별 최대 2.6배 차이를 보인 가운데 피자헛이 2.9g으로 가장 적고, 홈플러스피자가 7.5g으로 가장 많이 함유했다. 단백질의 경우 평균 19.7g으로 브랜드별 최대 1.6배 차이를 보였고, 피자알볼로가 15.2g으로 가장 적고 이마트피자가 24.3g으로 가장 많았다.

또 피자 1판의 실제 측정량이 표시중량 대비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대상 14개 브랜드 중 중량을 표시한 8개 브랜드의 실제 측정량은 표시량 대비 77.3 ~ 95.2%로 나타나 전반적으로 표시 대비 적은 양이 들어있었다.

크기명이 같은 라지(L)더라도 브랜드별 중량이 최대 1.9배 차이났다. 피자에땅은 무게가 1006g으로 표시돼 있었지만 실제는 표시량의 77.3% 수준인 777.9g으로 나타나 표시된 정보와 실제의 차이가 가장 컸다. 피자스쿨은 표시된 무게의 81.4%, 미스터피자는 82.7% 수준으로 뒤를 이었다.

이밖에 피자의 1조각 기준 가격은 브랜드별 최대 4.4배 차이를 보였다. 피자 1판 가격은 6900~2만6500원으로 브랜드별 가격 차이 컸다. 피자 1조각에 대형프랜차이즈는 평균 4480원, 중소형프랜차이즈는 평균 2476원, 대형마트는 평균 1539원으로 조사됐다.

김보라 기자 bora6693@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