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롯데 상장 시동… 임시 주총서 기업공개 안건 승인

김보라 기자
입력일 2015-09-10 18:04 수정일 2015-09-10 18:04 발행일 2015-09-11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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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롯데그룹의 실질적 지주회사인 호텔롯데가 기업공개를 위한 시동을 걸었다.

호텔롯데는 10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기업공개 안건을 처리하고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은 이날 호텔롯데 등기이사에서 해임했다.

호텔롯데는 이날 비공개 임시주총에서 기업공개(IPO·Initial Public Offering)를 위한 주식분할과 정관변경, 사외이사 2명 선임, 신 전 부회장 등기이사 해임 등 3개 안건을 상정하고 모두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호텔롯데는 이르면 연말께, 늦어도 연초에는 상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호텔롯데는 조만간 기업공개를 위한 주관사를 선정하고 구체적인 주식분할 비율을 정하기로 했다.

주식분할은 자본의 증가 없이 액면을 낮추고 주식 수를 늘리는 것으로, 호텔롯데의 99.28%를 보유하고 있는 일본 기업 지분율을 낮추기 위한 사전 조치다.

이와 함께 호텔롯데는 기업경영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사외이사 2명을 선임했다. 사외이사 명단은 조만간 공시를 통해 밝힐 예정이다.

신 전 부회장은 이날 호텔롯데를 마지막으로 한국 롯데그룹 모든 계열사의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나게 됐다.

그는 올해 6월 롯데알미늄 등기이사에서 해임됐고, 올해 3월에는 롯데리아와 롯데건설, 작년 12월에는 롯데상사 등기이사직을 그만뒀다.

김보라 기자 bora6693@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