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 ‘도시재생사업’ 추진 박차

이기우 기자
입력일 2015-09-10 11:18 수정일 2015-09-10 15:05 발행일 2015-09-10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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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전략, 10대 마중물 사업 본격 추진

목포시가 도시재생지원센터의 진용을 정비해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는 지난 8일 도시재생사업 추진단장겸 총괄코디네이터로 강봉룡 목포대학교 도서문화연구원장을 위촉했다. 또 관광·문화분야에 목포대학교 도서문화연구원 최성환 교수, 예술분야에 장유호 목포문화예술포럼 대표, 도시재생분야에 박성현 임해지역개발연구소 특별연구원을 각각 분야별 전문 코디네이터로 위촉했다. 현재 공석인 도시재생지원센터장은 시 홈페이지 등에 공개모집을 공고했으며 서류전형 및 면접심사를 거쳐 오는 18일 선정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도시재생사업 관련 부서 공무원 15명으로 테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운영하는 등 사업의 효율적 추진을 위한 시스템을 구축했다.

시는 주민간 의견을 조정하고 도시재생사업을 지원하는 센터장을 앞으로 임명하면 도시재생사업을 위한 지원시스템 구축이 완료됨에 따라 세부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도시재생사업은 지난해 국토교통부가 목원동 일대 60만㎡를 도시재생 선도지역사업 대상지로 선정해, 사업비 200억원이 투자되는 사업이다. 시는 지난해 10월 도시재생 활성화 용역을 발주해 기본 목표인 ‘인구, 일자리, 소득 증대로 원도심 목원동의 활력증진’을 위한 4대 전략계획을 수립했고, 같은해 12월 국토교통부 특별위원회 심의를 거쳤다.

이후 10대 마중물사업 30개 세부사업계획 수립을 위해 수차례에 걸친 주민 설문조사, 주민설명회, 시의회 의견 청취, 국토교통부 컨설팅, 지역전문가 자문 등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목포시 도시재생위원회의 3차례 심도있는 심의를 거쳐 지난 8월 31일 활성화계획을 최종 확정했다.

활성화계획의 4대 주요 전략은 역사문화·관광 활성화, 상가 활성화,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조성, 지역공동체 활성화 등이다.

역사문화·관광 활성화 전략은 차범석, 김우진, 남농 허건 등 지역 문학·예술인과 마인계터, 남교소극장 등 지역 역사자산을 활용한 맞춤형 관광 거점을 마련하고 근대에 조성된 한옥을 게스트하우스로 리모델링해 체류형 관광을 유도하는 것이다.

상가 활성화 전략은 역사문화·관광 활성화 전략과 연계해 폭넓은 계층의 관광객을 유도할 수 있도록 중앙식료시장을 먹거리 특화장터로 조성하는 것이다.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을 위해서는 노후·불량 주택을 정비하고 안전벨, 방범 CCTV를 설치한다. 지역공동체 활성화를 위해서는 도시재생대학 운영을 통한 주민역량 강화, 청년창업 유도를 위한 창업 컨설팅 지원, 프리마켓과 야시장 등에서의 제품 판매를 통한 청년몰 창업 아이템의 사업성 검증 기회 제공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10대 마중물사업은 ①유휴시설 활용 역사문화·관광 활성화사업 ②관광루트 조성 및 추진사업 ③목포 특화장터사업 ④상권활성화 이벤트 및 축제 추진사업 ⑤주택개량지원 및 경관관리사업 ⑥안전하고 정감있는 마을 조성사업 ⑦커뮤니티센터 조성 및 마을기업 추진사업 ⑧제안 및 공모사업 추진 ⑨공원 등 도시재생기반시설 설치사업 ⑩도시재생대학 운영 등이다.

시는 활성화계획 사업별 우선순위에 따라 연차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으로 우선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한 관광루트 테마거리 조성, 이야기가 있는 자드락 골목길 조성, 목원 음식문화축제, 야시장 운영, 커뮤니티센터 리모델링 등에 대해 세부시행계획을 9월중 수립해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목포=이기우 기자 kwlee@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