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불공정 행위 1위' 불명예

김보라 기자
입력일 2015-09-07 10:07 수정일 2015-09-07 10:08 발행일 2015-09-07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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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0년간 5대 대기업 집단 가운데 공정거래위원회가 법 위반 행위를 가장 많이 적발한 곳은 ‘롯데그룹’으로 나타났다.

7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신학용 위원이 공정위에서 받은 ‘5개 기업집단 법 위반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05년부터 올해 9월 현재까지 롯데는 공정위 소관 법률 위반으로 총 147건에 달하는 고발, 과징금 등의 처분을 받았다. 이 가운데 88건은 가장 가벼운 수준의 제재인 경고였다.

이어 SK(143건), 삼성(139건), LG(117건), 현대차(103건) 순으로 처분 건수가 많았다.

한편 이 기간에 주요 기업집단이 부과받은 과징금 액수에선 롯데가 679억원으로 가장 적었다. 이는 총 6845억원으로 1위에 오른 삼성의 10분의 1 수준에 불과한 것이다.

이어 SK(6269억원), 현대차(3279억원), LG(219억원) 순으로 과징금이 많이 부과됐다.

공정위가 형사처벌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해 고발한 사례는 삼성이 14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밖에 SK 13건, 현대차 12건, 롯데 7건, LG 5건이었다.

김보라 기자 bora6693@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