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하반기 아웃도어 전쟁 시작됐다… 키워드는 ‘트리플 다운’

김보라 기자
입력일 2015-09-06 16:49 수정일 2015-09-06 16:49 발행일 2015-09-07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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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 아웃도어 전쟁의 막이 올랐다. 아웃도어업계 성수기가 ‘가을·겨울’인 만큼 각 업체들은 차별화된 기능성, 전략으로 공을 들이고 있는 모양새다. 특히 포화상태에 접어든 업계 성장률이 대폭 둔화하면서 생존을 위한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반기 아웃도어 키워드는 ‘트리플 다운’이 될 전망이다. 최근 아웃도어업계에선 이번 신제품으로 ‘톤 다운’된 컬러를 적용해 세련미와 스타일을 살리고 구스다운, 덕다운 등 ‘다운’ 충전재를 채워 보온성을 강화하면서도 무게는 ‘다운’시켜 편안함을 선사하는 재킷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추세에는 아웃도어에서 아웃라이프로의 변화도 한 몫 했다. 일상생활 속 기능성은 갖추되 패션 스타일을 가미해 등산뿐 아니라 스포츠·레저·데일리룩까지 아우를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 웨어의 비중을 점점 더 높이고 있다.

아웃도어업계 한 관계자는 “본격적인 시즌 경쟁에 앞서 시장 선점을 위해 전략 상품 개발에 주력하는데 이번 가을, 겨울 시즌에는 톤 다운된 컬러, 다운 충전재 강화, 무게를 다운시킨 ‘트리플 다운’의 ‘다운 재킷’이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세련된 스타일링이 가능하면서 방수, 방풍, 보온 등 기능성을 충족시키는 동시에 지금부터 한 겨울까지 두루 활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아이템이라 올 시즌 하나쯤은 꼭 마련해야하는 ‘잇 아이템’”이라고 말했다.

센터폴 경량재킷
센터폴 경량재킷(사진제공 = 센터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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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폴 경량다운.(사진제공=센터폴)

아웃도어 브랜드 센터폴은 이번 시즌 주력 제품으로 ‘경량 덕다운’을 선보였다. 센터폴의 경량 덕다운은 퍼텍스 쉴드 경량 원단을 사용해 가벼운 착용감은 물론, 뛰어난 방수·투습·방풍·보온 기능을 강화한 베이직 스타일의 덕다운 제품이다.

톤 다운된 네이비·브라운·라이트 그린 색상을 사용하고 가로 퀄팅 디자인을 적용해 덕다운을 풍성하게 채웠음에도 슬림한 핏을 선사하는 동시에 단열효과까지 뛰어나다.

센터폴 ‘경량 덕다운’은 데님 팬츠, 스커트 등 캐주얼한 하의와 매치하면 데일리 룩을 연출할 수 있고 트레이닝 팬츠, 레깅스와 매치하면 ‘에슬레저룩’으로도 제격이다. 남성용과 여성용 함께 출시해 스포티하고 스타일리시한 커플룩을 완성할 수 있다. 간절기에 아우터로 활용 가능하고, 한겨울에는 다운재킷 안에 내피로 활용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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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 슈퍼 라이트 다운(사진제공 = 밀레)

아웃도어 브랜드 밀레는 이번 시즌 신제품으로 초경량 ‘슈퍼 라이트 다운’을 출시했다.

밀레 슈퍼 라이트 다운은 자사만의 자체 개발 다운공법인 ‘박스 퀼팅(Box Quilting) 기술’을 적용, 사각 형태의 격실에 최적의 보온성을 구현해낼 수 있는 적정량의 다운을 주입해 완성한 제품이다.

다운 주입량이 상대적으로 적은 초경량 다운임에도 탁월한 보온성을 자랑하며 차가운 공기가 새어 들어와 따뜻한 공기를 앗아가는 냉점의 발생을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인체공학적인 설계로 편안한 움직임을 제공하고 장식적인 요소를 배제한 심플하고 도회적인 디자인으로 일상생활에서도 캐주얼하게 착용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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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리밋 초경량 다운.(사진제공=엠리밋)

메트로 아웃도어 브랜드 엠리밋은 이번 시즌 신제품으로 ‘초경량 다운’을 선보였다.

엠리밋 ‘초경량 다운’은 나일론 소재 100%인 소프트 터치 원단을 사용해 경량성을 강화한 덕다운 제품이다. 가로 퀼팅선이 있는 원단 안쪽에 라인 테이프로 심실링(봉제라인을 완전히 방수 처리하는 방식) 처리한 후 봉제해 깃털이 새어나오는 것을 방지, 단열 효과가 뛰어나다. 가로 퀼팅 선의 간격을 각각 다르게 한 기하학적 변형 퀼팅 디자인을 적용해 단조로움을 피하고 디자인성을 강화했다.

아웃도어 브랜드 K2는 이번 시즌 간절기를 대비해 먼지나 일교차는 물론 가볍고 편안하게 아웃도어를 즐길 수 있는 제품을 선보였다. 톤 다운된 컬러와 절제된 패턴으로 고급스러움을 강조한 초경량 슬림다운 재킷과 보온성뿐만 아니라 도시적 감성까지 겸비한 어반스타일의 헤비다운 재킷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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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모트 원디브룩(사진제공 = 마모트)

미국 정통 아웃도어 마모트는 이번 시즌 주력 신상품으로 경량부터 중량, 헤비다운 재킷을 선보였다. 윈디브룩 POP 다운자켓은 지난해 마모트 모델 소지섭을 앞세워 선보였던 ‘윈디브룩’ 자켓 시리즈를 잇는 제품이다. 사파리 형태 디자인으로 일상생활에서도 캐주얼하게 착장할 수 있으며 650 필파워 구스 다운이 적용되는 등 부분에 메가히트 원단이 적용, 보온성을 강화했다.

로보 다운자켓은 사각 퀄팅 경량 다운자켓으로 휴대가 용이한 패커블 주머니가 별도로 있다. ‘프레이저 다운자켓’은 기본 야상형 중량 다운자켓으로 캐주얼하게 연출하는 디자인이 특징이다.

김보라 기자 bora6693@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