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회-안철수' 갈등 심화

김보라 기자
입력일 2015-09-05 15:39 수정일 2015-09-05 15:46 발행일 2015-09-05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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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전 공동대표와 현재 당 혁신을 도모하는 혁신위원회간 갈등이 격화되고 있는 양상이다.

혁신위 활동에 참여중인 조국 서울대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번 ‘김상곤 혁신위’의 혁신안은 과거 ‘천정배 혁신위’와 김한길·안철수 대표 체제하의 ‘백승헌 새정치비전위원회’ 제안의 핵심을 계승·발전하고 있다”며 “여야를 막론하고 ‘혁신위’ 또는 유사 조직에 권한을 위임한 후 활동이 마무리되기 전에 소속 의원들이 집단적으로 나서 실패했다며 공격한 예가 있는지 찾아봤지만 없다”며 최근 혁신위 활동을 실패라고 비판했던 안 전 대표를 비판했다.

또 “혁신안에 부족한 점이 있을 것이고 더 좋은 제안을 해달라”면서도 “단, 혁신안을 실천하면서”라고 단서를 달아 안 전 대표가 혁신위 활동을 비판하기 전에 실천에 나설 것을 요구했다.

혁신위의 임미애 대변인도 페이스북에 “백승헌 변호사가 혁신위원장을 맡아 내놓았지만 단 한 건도 당헌·당규·정책에 반영되거나 발표되지 못하고 책장 속에서 숨죽이고 있”다고 지적한 뒤 오는 7일 마지막 공천혁신안을 발표할 것임을 상기시키며 “혁신위는 말만 하지 않고 실천하겠다”며 안 전 대표를 비판했다.

한편 안 전 대표는 6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자신에 대한 혁신위의 잇단 공격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힐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지금까지 혁신위 활동을 비판하면서 혁신위 활동에 대해 조언할 것으로 예상된다.

안 전 대표는 당의 체질을 개혁하기 위한 방법으로 인적 쇄신과 새로운 인재영입의 필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전해졌으나 특정 인물이나 계파에 대한 언급은 자제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보라 기자 bora6693@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