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 회장 등 오너 줄줄이 증인채택 '불발'

김보라 기자
입력일 2015-09-02 18:12 수정일 2015-09-02 18:13 발행일 2015-09-02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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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정감사 증인 채택 과정에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사진)이 일단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이하 산자위) 국감증인에서 제외됐다.

국회 산자위는 2일 전체회의를 열어 일반 증인 76명과 참고인 18명을 채택했다.

야당 의원들은 이날 회의에서 국감 단골 주제인 유통 대기업의 골목상권 침해 문제를 다루기 위해 신 회장과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등을 증인으로 채택할 것을 주장했으나 새누리당 의원들의 반대로 채택이 불발됐다.

또 방문판매원을 동의 없이 재배치, 특약점주에게 피해를 준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고발당한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과, 일감 몰아주기 논란이 제기된 이웅열 코오롱 회장 등 재벌 오너들도 모두 증인명단에서 제외됐다.

여야는 대신 해당 기업의 전문 경영인을 부르기로 의결했다.

다만 주강수 전 한국가스공사 사장과 고정식 전 한국광물자원공사 등 자원개발 비리 관련자들이 다수 증인으로 채택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를 비롯한 경제5단체 회장들도 증인으로 채택되지 않았다.

한편 여야 간사는 재벌 오너들을 포함해 이날 합의하지 못한 증인채택 문제를 다시 협의하기로 했다.

김보라 기자 bora6693@viva100.com

사진=양윤모 기자 yym@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