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준 포스코 회장 “원가절감이 경쟁력의 원천“ 혁신 필요성 강조

이기우 기자
입력일 2015-09-02 14:17 수정일 2015-09-02 14:18 발행일 2015-09-02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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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제철소 출입문

권오준 포스코그룹 회장이 “눈 앞의 작은 것부터 설비, 공정, 사업 차원에 이르기까지 가능한 모든 원가절감 방안을 찾아내자”며 혁신의 필요성을 주창했다.

권 회장은 최근 전 직원에게 발송한 사내 메일을 통해 “전 세계적인 철강경기 불황 속에서도 포스코는 혁신적인 기술개발과 솔루션 마케팅에 매진하고 있다”며 “여기에 생산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노력이 반드시 병행되어야만 지속 생존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권 회장은 메일에서 일본 도요타社의 사례를 언급하며 향후 포스코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기도 했다.

도요타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창사 이래 처음으로 영업이익 적자를 기록하며 경영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전 직원이 사활을 건 개선 노력을 펼친 결과, 사상 최대 영업이익의 절반 규모인 1조 8000억 엔의 원가를 절감하는데 성공했다.

권 회장은 “도요타가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낸 해법은 원가절감에 있다.”며 “불황이나 위기는 운영체계 전반을 재정비하고 전열을 가다듬을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특히 원가절감 활동은 평상시에는 잘 보이지 않던 낭비요인을 없애고, 부지불식간에 쌓여 온 군살을 제거함으로써 향후 재도약을 위한 디딤대를 마련한다는 의미다.”는 시사점을 던졌다.

광양=이기우 기자 kwlee@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