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중 사절단 선정기업 면면 보니...한류·의료관광·뷰티 등 중국 내수시장 공략 목표 뚜렷

김보라 기자
입력일 2015-09-01 18:13 수정일 2015-09-02 10:31 발행일 2015-09-02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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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의 중국 정상외교 방문에 동행할 경제사절단이 역대 최대 규모로 꾸려졌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4일 박근혜 대통령의 중국 방문에 동행할 경제사절단으로 대기업 23개와 중소·중견기업 105개, 경제단체·공공기관 27개 등 총 155개 기관으로 확정됐다고 1일 밝혔다. 
이번에 꾸려진 방문단의 면면을 보면 박 대통령이 이번 방중에서 얻고자 하는 경제적 실익이 무엇인지 뚜렷이 보인다. 바로 중소기업의 중국진출과 중국 내수시장 공략이다.  
경제사절단은 중국의 고령화 사회 진입과 소득수준 개선으로 커지고 있는 중국 내수시장을 겨냥한 업종의 기업들이 다수 포함됐다. 
특히 현지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한류와 소득 개선으로 성형수술이 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양민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와 김병건 BK성형외과 대표원장 등이 정상외교 경제사절단에 이름을 올렸다. 
최병오 패션그룹 형지 회장과 최경 코스맥스 대표 등 패션·유통·화장품 업체 대표들이 포함된 점 역시 중국 내수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포석이다. 또 전체 사절단의 82.2%(105개 기업)를 중소·중견기업으로 채운 것은 중소기업의 중국시장 진출을 촉진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절단은 연중 개설된 ‘정상외교 경제활용포탈’에 참가를 신청했거나 산업부 중국 경제사절단 모집 공고에 신청한 기업을 대상으로 선정했다. 선정기준으로 △ 중국 교역·투자와 관련한 기업(사업관련성) △정상외교로 투자·사업 수주 예상기업(순방활용도) △보건·의료·유통·전자상거래(사업유망성) 등이 고려됐다. 
사절단에 포함된 기업들은 방중기간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가 주관하는 ‘비즈니스 포럼’과 일대일 상담회를 통해 상대국 경제인들과의 실질적인 합작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된다. 
한편 경제단체·협회에서는 박용만 대한항공회의소 회장과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김인호 한국무역협회 회장, 이상욱 농협중앙회 농업경제지주 대표 등 21명이 동행한다. 공공기관은 김재홍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사장과 정재훈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원장 등이 참석한다. 대기업은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과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등 23명이 경제사절단으로 방문한다.  

김보라 기자 bora6693@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