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IFA2015] 진화한 웨어러블·사물인터넷(IoT) 만난다

최은지 기자
입력일 2015-09-01 12:49 수정일 2015-09-01 15:48 발행일 2015-09-02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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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기어 S2_실버 (5)
삼성전자의 기어S2.(사진제공=삼성전자)

4일부터 9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세계가전전시회)2015가 다가오면서 올해에는 과연 어떤 제품이 뜰 것인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IT업계에서는 한층 진화한 모습의 웨어러블과 사물인터넷(IoT)이 모습을 드러내면서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도 사물인터넷에서 한층 더 발전된 형태라 할 수 있는 만물인터넷, 그리고 웨어러블 제품에 공을 들이고 있다.

예상보다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데다 업체간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 진화된 스마트워치에 ‘진짜 입는’ 웨어러블까지

이번 IFA 2015에서는 웨어러블 기기 신제품과 IT를 접목한 패션제품이 공개를 앞두고 있다.

3일 개막 하루 전에 공개하는 삼성전자 ‘기어S2·기어S2클래식’이 대표적이다.

실제 시계 같은 원형 디자인에 이에 맞는 사용자경험(UX)을 적용해 한층 진화된 단계의 스마트워치를 완성했다. 원형 베젤을 활용해 사용자가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앱)과 알림 메시지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해 사용성을 강화했다. 

NFC 기반의 모바일 결제 서비스 탑재, 블루투스와 3G 등 네트워크를 지원해 강화된 스마트폰과의 연결성, 크게 개선된 배터리 효율과 편리한 무선 충전 경험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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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IFA 2015가 개막하는 4일 ‘LG워치 어베인 럭스’를 처음으로 공개한다.(사진제공=LG전자)

LG전자는 IFA 2015가 개막하는 4일 ‘LG 워치 어베인 럭스(이하 어베인럭스)’를 처음으로 공개한다. 세계 최초로 원형 디자인을 적용한 ‘LG워치 어베인(어베인)’의 고급스러움을 보다 강화한 제품이다. 전문 세공인들이 약 50단계의 공정을 거쳐, 23K 금을 시계 몸체에 입히고 고급 악어가죽 스트랩을 적용했다. 가격은 미화 약 1200달러(한화 약 141만600원)다.

고유의 시리얼 번호를 새겨 500개만 한정판으로 제작된다.

합병 법인으로 새출발한 삼성물산의 패션부문은 패션업계 최초로 IFA 2015에 참가해 웨어러블 제품을 선보인다. 삼성물산은 자사의 부스를 통해 패션브랜드 로가디스가 내놓은 스마트 정장을 선보인다. 이 제품은 소매 끝에 NFC 태그가 내장된 스마트버튼이 적용됐다. 이 외에도 배터리 충전 기능을 탑재한 여성용 핸드백 ‘온백’, 심박과 호흡을 관리할 수 있는 셔츠 ‘바디콤파스’, NFC 태그가 내장된 카드지갑, 명합지갑 브랜드 ‘퍼펙트 월렛’ 등이 공개된다.

3.가상 피팅 솔루션
삼성전자의 스마트 사이니지를 활용한 가상 피팅 솔루션.(사진제공=삼성전자)

◇ 스마트쇼핑·스마트홈의 다양한 모습 공개

이번 IFA 2015에는 다양한 IoT기술을 녹여낸 전시장도 예고돼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우선 삼성전자는 투명 OLED, 스마트 LED 사이니지, 스마트 사이니지 TV, 아웃도어 스마트 사이니지 등으로 구성된 스마트 쇼핑 공간을 선보인다.

터치 기능이 내장된 스마트 사이니지를 활용해 의류 매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가상 피팅 솔루션이 대표적이다. 화면 속 모델에게 선택한 옷을 입히고 360도로 자유자재로 돌려보면서 옷을 입었을 때의 모습을 확인해 볼 수 있다. 선택한 옷과 잘 어울리는 액세서리 등 관련 제품의 정보도 함께 제공해 보다 편리하게 쇼핑을 즐길 수 있게 된다.

2.미러 디스플레이
삼성전자의 미러 디스플레이.(사진제공=삼성전자)

거울과 같은 화면에 사전 입력한 개인 프로필, 피부 타입, 날씨, 스케줄에 따라 뷰티 관리 방법 및 추천하는 메이크업 정보등을 볼 수 있는 미러(Mirror) 디스플레이도 공개한다. 미러 디스플레이는 첨단 반사 패널을 적용해 일반 거울과 비슷하게 선명하게 보여 주는 것이 특징이며, 개인별 맞춤형 정보와 광고 등 유용한 정보를 동시에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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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디오스 광파오븐. LG전자는 이 제품에 올조인을 적용해 IFA 2015에 선보인다.(사진제공=LG전자)

LG전자도 IoT를 적용한 제품을 선보인다. 이번에 공개하는 제품은 IoT 오픈 플랫폼 ‘올조인(AllJoyn)’이 적용된 광파오븐과 에어컨이다. 올조인은 전세계 180여개 기업이 참여하는 사물인터넷 오픈 플랫폼이다. 올조인을 탑재한 제품들은 제조사와 브랜드, 제품 종류에 상관없이 서로 연동된다. LG전자가 생활 가전제품에 올조인을 탑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전자는 향후 다른 가전제품에도 올조인을 탑재해나간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도 국내 이동통신사로서는 처음으로 IFA 2015에 참가, IoT 기반의 스마트홈을 중점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153㎡규모의 단독 전시관에서 스마트폰을 이용해 집안의 각종 기구들을 제어하는 스마트홈 서비스와 제품들을 전시한다. 이 외에도 커머스 플랫폼 ‘스마트쇼퍼’와 라이프웨어 제품 등 다양한 IoT 제품을 선보인다.

최은지 기자 silverrat89@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