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세대 절반 "최저임금으로 영화 한 편 볼 수 있었으면"

김보라 기자
입력일 2015-08-28 09:57 수정일 2015-08-28 09:57 발행일 2015-08-28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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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아이스타일24)

2016년 최저임금이 6030원으로 확정됐지만 2030세대가 바라는 최저임금 수준과는 약간 거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패션 전문 쇼핑몰 아이스타일24에 따르면 이달 21일부터 24일까지 자사 SNS 및 회원을 대상으로 ‘여러분이 적당하다고 생각하는 최저임금 수준은?”에 대한 주제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전체 응답자 336명 중 절반에 가까운 47%가 ‘최저임금으로 영화티켓 1장(9000원~1만원)은 끊고 싶다’고 답했다.

2위로는 ‘최저임금이 7~8000원 대였으면 좋겠다’는 기타 응답이 27%로 뒤를 이었으며, ‘프랜차이즈 커피 한 잔(5~6000원대)은 먹고 싶다’는 응답이 12%로 3위를 기록했다. 이는 현재 최저임금 수준을 적정하다고 생각하면서도 조금만 더 높았으면 좋겠다는 젊은 세대들의 인식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최저임금 보다는 물가가 그만 올랐으면 좋겠다’, ‘최저임금의 액수보다도 최저임금을 제대로 받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면 좋겠다’ 등 최저임금의 무조건적인 인상보다도 물가인상에 대해 높게 체감하고 있는 젊은이들의 사회인식이 반영된 응답도 눈에 띄었다.

이밖에 ‘삼겹살 1인분(1만원~1만2000원대)‘ 7%, 햄버거 스페셜 팩(1만2000원~1만4000원) 4%, ‘치킨 한 마리(1만5000원대)’ 3% 등 1만원 이상의 최저임금보다 훨씬 높은 수준을 원하는 이도 일부 있었다.

한편, 아이스타일24는 다음달 24일까지 티셔츠· 타이즈 등 베이직한 10가지 아이템을 최저임금보다 낮은 1500원부터 구매할 수 있는 ‘2015 CASUAL COOL SUMMER COLOR’ 기획전을 진행한다.

이성준 아이스타일24 사업본부장은 “경제불황과 고용시장 불안이 이어지면서 최저임금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여느 때보다 뜨겁다”며 “최저임금과 물가인상 대한 인식이 어느 때보다 예민한 만큼 아이스타일24는 좋은 품질의 제품을 합리적 가격으로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모션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김보라 기자 bora6693@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