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리콜 건수 사상 최대… 증가폭도 '사상 최대'

김보라 기자
입력일 2015-08-25 13:57 수정일 2015-08-25 16:23 발행일 2015-08-25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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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자가 있는 제품을 제조사 측이 회수해 점검·교환·수리해 주는 리콜 건수가 지난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세월호 사고 이후 안전문제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정부가 관련 법을 적극적으로 집행하고 해당업체도 자발적인 리콜에 나선 영향으로 분석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해 리콜 건수가 1752건으로 전년(973건)보다 80%(779건) 증가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같은 리콜건 수 역대 최대치며, 증가 폭도 가장 컸다.

유형별로는 정부 부처 등의 명령에 따른 리콜이 1136건(64.8%)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리콜 명령은 2013년 599건에서 두 배 이상 늘었다. 특히 의약품에 대한 리콜 명령이 2013년 161건에서 지난해 711건으로 크게 뛰었다.

지난해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품질이 부적합한 한약재를 사용한 업체에 대해 561건의 대규모 리콜 명령을 내린 영향이 컸다.

자진 리콜이 339건(19.4%)이었고 리콜 권고는 227건(15.8%)이었다.

산업통상자원부의 리콜 관리 기준 강화와 GM의 자동차 리콜사태 여파로 공산품(8건→52건)과 자동차(88건→164건)의 자진 리콜이 급증했다.

산업부가 제품안전기본법에 대한 집행을 강화하면서 공산품 리콜 권고도 2013년 97건에서 지난해 256건으로 2.6배로 늘었다.

한편 공정위는 “스마트 컨슈머(

www.smartconsumer.go.kr)와 전용 앱(APP)을 통해 품목별 통합 리콜정보(해외 리콜정보 포함)를 제공하고 있다”며 “소비자안전을 보다 강화하기 위해서는 소비자 차원에서도 위해물품 의심 사례가 발생하면 제조사나 소관 부처에 적극적으로 신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위해물품 신고는 △안전사고 및 자동차결함 소비자원 소비자안전센터(

http://ciss.or.kr 또는 080-900-3500) △부정·불량식품 신고 식품안전정보포털( www.foodsafetykorea.go.kr) 또는 국번없이 1399 △자동차결함 자동차결함신고센터( www.car.go.kr 또는 080-357-2500) △공산품 조사신청·불법제품 신고 제품안전포털사이트( www.safetykorea.kr)로 하면 된다.

김보라 기자 bora6693@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