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커피빈 中 사업권 인수…"10년 내 중국 1등 브랜드로"

김보라 기자
입력일 2015-08-24 10:27 수정일 2015-08-24 15:08 발행일 2015-08-24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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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양 중국이랜드 사장(왼쪽 첫 번째)과 미국 ‘커피 빈 앤 티 리프’의 CEO 제프슈뢰더 (Jeff Schroeder) 가 지난 21일(중국 현지시간) 상해 중국이랜드 본사 사옥에서 중국 내 사업권 인수와 관련한 계약을 체결했다.(사진제공=이랜드)

이랜드가 커피브랜드 커피빈의 중국 사업권을 인수했다.

이랜드그룹은 글로벌 커피 프랜차이즈 ‘커피 빈 앤 티 리프’(이하 커피빈)의 중국 내 사업권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이랜드 21년간의 중국 사업 운영 노하우와 유통 네트워크에 ‘커피빈’ 이라는 글로벌 브랜드의 결합으로 콘텐츠 제국으로서 위상을 더욱 강화하게 됐다”며 “차(茶) 종주국에서 세계 최대 커피 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중국 커피 시장을 공략하여 패션에 이어 유통과 식음료 사업에서도 성공 신화를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커피빈과 이랜드의 중국 사업권 체결식 성사 배경은 거대 커피 소비 시장으로 떠오른 중국 시장에서 사업을 확장하려는 미국 커피빈과 식음료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중국 이랜드의 이해가 맞아 떨어졌기 때문이다.

특히 커피빈 본사에서는 중국에서 249개 도시, 1070개 백화점과 쇼핑몰에 7300여개의 직영점을 운영하면서 1000만명의 VIP고객과 50여개의 대형 유통그룹과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는 이랜드의 네트워크와 성공 경험을 크게 기대하고 있다.

이랜드는 700㎡규모 이상의 대규모 플래그십 스토어와 일반 표준점포 및 소규모 점포 등 다양한 형태의 매장을 1, 2, 3선 도시 동시 선보여 수년 내 1000여 개 이상의 매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랜드 관계자는 “중국 커피시장은 카테고리가 세분화 되는 등 본격적으로 도약기에 접어들었다”면서, “중국 현지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메뉴와 서비스 등 선보이는 등 고급화와 차별화 된 전략으로 중국 커피 시장을 빠르게 공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보라 기자 bora6693@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