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유커'…롯데마트 매출 중국인 매출 전월대비 2.8배 증가

김보라 기자
입력일 2015-08-24 10:38 수정일 2015-08-24 13:53 발행일 2015-08-24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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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주춤했던 중국인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다시 늘고 있다.

24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서울역점의 중국인 관광객 방문 동향을 살펴본 결과 8월1일부터 21일까지 3주간 일 평균 방문객 수가 7월 동기 대비 2.7배(173.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중국인 관광객 매출 역시 전년 대비 2.8배(185.4%) 신장했고, 8월 3주 간의 매출이 7월 한달 간 매출과 비교해도 1.5배(56.2% 신장)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지난 7월 말 메르스 종식됨에 따라 불안 심리가 사라져 다시금 한국을 찾는 외국인 방문객이 늘고 있고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코리아 그랜드 세일’의 시기도 앞당겨 진행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마트 측은 분석했다.

최왕진 롯데마트 서울역점장은 “서울역점은 외국인 방문객 중 절반 이상이 중국인 일만큼 중국인 수요가 많은 곳”이라며, “한동안 중국인 관광객의 발길이 뜸했는데, 8월 들어 눈에 띄게 늘어 매장이 다시 북적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9~10월에는 중국의 최대 명절인 중추절(9.26), 국경절(10.1~7)을 앞두고 있어 중국인 관광객 수요가 곧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관광공사도 올해 국경절 기간에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16만여명의 중국인 관광객이 한국을 찾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롯데마트 서울역점도 ‘중국인 큰손’ 맞이 준비에 나선다. 10월 31일까지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구매 품목에 상관없이 8만원 이상 구매 시 5000원 할인권을 제공한다. 해당 기간 내 마켓오 브라우니·귀애랑·돌 김 등 중국인이 즐겨 찾는 인기 상품 10개 품목을 선정해 정상가 대비 최대 30% 할인 판매한다.

김보라 기자 bora6693@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