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국산 과일 인기 뜨거워"

김보라 기자
입력일 2015-08-16 10:37 수정일 2015-08-16 10:48 발행일 2015-08-16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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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롯데마트)

올 여름 기승을 부린 더위만큼이나 국산 과일의 인기도 뜨겁다.

16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지난 2014년까지 하절기(6~8월) 과일 매출을 살펴본 결과 품목별 매출 동향은 다르게 나타났지만 수입 과일이 인기를 끌며 국산 과일 전체 매출은 하락세를 보여왔다. 그러나 올해는 수박·참외·복숭아·자두 등 여름 국산 과일이 모두 신장해, 전체 국산 과일 매출이 전년 대비 18.4% 신장하며 높은 인기를 끈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국산 과일의 선전은 7월까지 지속된 마른 장마로 인해 여름 제철 과일들의 당도가 더욱 높아져 소비자의 입맛을 충족시켰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또 올해 여름엔 태풍으로 인한 피해가 적었고 일조량이 풍부해 작황 호조로 가격이 하락한 것도 한 요인으로 분석된다.

한편 롯데마트는 이처럼 최근 급증한 국산 과일 수요를 고려해, 매주 제철 국산 과일들을 정상가 대비 20~30% 가량 저렴하게 선보인다. 19일까지는 ‘국내산 캠벨 포도(5kg/1박스)’를 1만원에, ‘거봉 포도(2kg/1박스)’를 9900원에, ‘당도선별 연두사과(8~12입/1봉)’를 6000원에 엘포인트(L.POINT) 회원 고객을 대상으로 정상가 대비 20% 할인 판매한다.

20일부터 26일까지는 임실·청도 등 유명 산지에서 수확한 ‘고당도 황도 복숭아(4~7입/1박스)’를 9900원에, 올해 첫 수확한 ‘햇 배(4~8입/1박스)’를 1만원에 판매한다.

김석원 롯데마트 과일 MD(상품기획자)는 “최근 몇 년간 국산 과일 매출은 감소세를 보였으나 올해는 마른 장마로 당도가 높아지고 작황도 좋아 인기를 끌고 있다”며, “이 같은 인기에 맞춰 지속적으로 다양한 제철 국산 과일들을 저렴하게 선보일 계획”이라고 했다.

김보라 기자 bora6693@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