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글로벌 SPA 브랜드와 대만서 '한판승부'

김보라 기자
입력일 2015-08-16 10:38 수정일 2015-08-16 11:59 발행일 2015-08-16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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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은혁(슈퍼주니어), 랴오쩐한 웨이펑 동사장, 이특(슈퍼주니어), 박성경 이랜드그룹 부회장, 주 타이페이 한국대표부 조백상 대표, 동해(슈퍼주니어), 최종양 이랜드월드 대표이사, 장주원 대만이랜드 지사장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제공=이랜드)

이랜드가 대만 최고의 번화가에서 유니클로, 자라 등 글로벌 SPA 브랜드와 정면 대결을 펼친다.

이랜드그룹은 대만의 대표 쇼핑거리인 충효로에 SPA 브랜드 스파오와 미쏘, 커피브랜드 루고 등으로 이뤄진 SPA 복합관 그랜드 오픈 행사를 가졌다고 16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인 SPA복합관은 총 면적 2860㎡규모로 대만 내 국내 브랜드로는 최대 규모 패션 매장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한국의 강남과 가로수길을 합쳐 놓은 듯한 대만 충효로는 글로벌 SPA브랜드 플래그샵들이 모여 있는 격전지이자 대표적인 2030 쇼핑 거리”라면서 “대만에 한국 SPA를 첫 선 보이는 만큼 글로벌 패션 SPA 브랜드들과 정면대결을 통해 성공적으로 안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랜드는 지난 해 9월 해외 관광객이 주로 많이 찾는 ‘대만 101타워’에 티니위니, 후아유를 진출 시켜 대만에 처음으로 진출한 바 있으며, 이번에 SPA까지 연착 시킨다는 계획이다.

초기 반응은 성공적이라고 그룹은 설명했다. 현지 고객들의 요청으로 지난 달 중순 가오픈하여 일주일 동안 10억원의 매출에 8만여명의 고객이 매장을 찾았으며, 수백여명의 고객이 줄을 서서 오픈을 기다릴 정도로 많은 인산인해를 이뤘다. 또 대만 지상파 채널인 CTV와 유명 일간지 리버티타임즈 등 현지 언론에서도 많은 관심을 보였다.

이랜드 관계자는 “대만 역시 소비자들의 패션 소비트렌드에서 SPA가 자리 잡힌 상황이며 이미 글로벌 SPA들 모두 들어와 격전을 펼치고 있는 지역”이라고 말하고 “패션뿐만 아니라, 리빙, 슈즈, 외식 등 다양한 컨텐츠로 SPA 매장을 차별화한 복합관 형태로 선보여 향후 2020년까지 100여개의 매장에서 연 매출 5000억 달성이 목표”라고 말했다.

김보라 기자 bora6693@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