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 ‘드라마 촬영장’ 관광객 26만명 다녀가

이기우 기자
입력일 2015-08-06 13:55 수정일 2015-08-06 13:56 발행일 2015-08-06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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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말 현재, 관광객 작년 대비 65% 늘어
영화 촬영 러브콜 줄이어...현재 한효주, 유연석 주연의 ‘해어화’ 촬영 중
08.06_드라마세트장

순천시는 7월말 현재 순천드라마촬영장에 26만명의 관광객이 다녀갔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동기 대비 약65% 늘어난 수치로 평일에도 약 2~3천명의 관광객이 몰리는 등 성황을 이루고 있다.

관광객에게 가장 인기 있는 체험장은 ‘옛 교복체험장’으로 특히 20대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드라마촬영장에 입장하면 너도 나도 교복 체험장으로 향한다. 영화에서 한번 봤을 법한 촌스러운 포즈와 표정으로 사진을 찍는 것이 필수코스가 돼 버렸다.

또, 장터 주변은 영화 ‘해어화’(주연 한효주, 유연석) 촬영이 한창이다. 영화 ‘해어화‘는 1940년대의 경성을 배경으로, 최고의 예인을 꿈꾸는 ‘소율’과 그녀와 둘도 없는 우정을 나누는 친구 ‘연희’, 그리고 당대를 풍미한 유행가의 작곡가 ‘윤우’, 노래와 운명으로 얽힌 세 사람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드라마촬영장에서 7일까지 촬영이 진행된다.

올해 드라마촬영장에서 촬영한 작품은 KBS TV소설 ‘그래도 푸르른 날에’, ‘토크드라마 그대가 꽃’ 등이 있으며, 영화 ‘해어화’에 이어 영화·드라마 4편도 촬영 일정 조율 중에 있어 촬영장의 인기를 실감한다.

한편 순천시가 최근 드라마촬영장 방문객 3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94%가 20대 내일로(코레일 관광상품) 관광객이였으며, 사는 지역은 수도권 42%, 경상권 24%, 호남권 18% 기타 16%로 순천 시민을 제외한 외부 관광객이 90% 이상으로 나타났다.

가장 좋았던 장소로는 교복체험장(봉화고 3-2반)으로 답해 교복 체험의 인기를 다시금 실감나게 했다. 재방문 의사는 91.4%로 단순 관람이 아닌 체험거리가 있어 좋은 추억이 되었다며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다시 방문하고 싶다는 의견이 많았다.

순천=이기우 기자 kwlee@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