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재단, 강원도에 농약안전보관함 723개 추가보급

이나리 기자
입력일 2015-07-27 18:11 수정일 2015-07-29 13:47 발행일 2015-07-27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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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재단 음독자살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이 강원도 고성군에 음독자살 예방을 위한 농약안전보관함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유석쟁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 전무, 윤승근 고성군수, 함성식 야촌리 이장, 염혜정 한국자살예방협회 팀장, 김정삼 강원도 행정부지사. (사진제공=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은 27일 오후 2시 강원도 고성군 죽왕면 야촌리 경로당에 농약안전보관함 105개를 전달했다.

이날 전달식에는 김정삼 강원도 행정부지사를 비롯해 윤승근 고성군수, 김형실 고성군의회 의장, 유석쟁 생명보험재단 전무, 마을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생명보험재단은 2012년부터 강원도 자살률을 낮추기 위해 지난 3년간 36개 마을에 1263개의 농약안전보관함을 보급하고 ‘생명사랑 녹색마을’ 선정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에도 지난 4월 강원도, 한국자살예방협회와 함께 ‘농약안전보관함 보급사업’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농약안전보관함 보급사업은 농촌 노인들의 충동적인 음독자살을 예방하기 위해 잠금장치가 돼있는 보관함을 각 가정에 보급하는 사업이다. 농약안전보관함 지원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보관함의 올바른 사용을 유도하기 위해 보건소 담당자가 각 가정을 직접 방문해 보관함 사용실태를 확인하고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자살예방교육과 상담서비스도 제공하는 사후관리서비스도 함께 지원된다.

생명보험재단은 자살기도방법 중 농약음독으로 인한 자살이 약물음독에 이어 두 번째를 차지하며, 중소도시 특히 농촌지역의 농약음독자살이 대도시보다 약 3배가량 높다는 것을 파악하고 지난 2010년부터 2014년까지 경기, 충남, 전남 등 전국 14개시군, 57개 마을에 2395개의 농약안전보관함을 보급했다. 올해에도 강원, 전북, 경북의 18개 시군에 1955개의 농약안전보관함을 추가 보급한다.

유석쟁 생명보험재단 전무는 “최근 상주 농약사이다 사건으로 농약안전보관함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데 재단의 농약안전보관함이 보급된 마을에서는 지금까지 단 한건의 농약음독사고가 발생하지 않았다”며 “강원도 어르신들의 건강과 농약음독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더욱 적극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