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업계, 메르스 여파로 국내휴가 직원에 인센티브 검토

이나리 기자
입력일 2015-06-29 15:52 수정일 2015-06-29 17:00 발행일 2015-06-29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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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릿지경제 이나리 기자 = 메르스 여파가 국내 보험사의 여름휴가 판도도 바꿀 전망이다.

메르스 종식 시점이 도래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조심스럽게 일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에서 메르스로 인한 국내 경제 침체를 살리기 위해 기업들에게 국내에서 여름휴가를 보내도록 장려하는 가운데 보험사들도 이에 적극 호응하고 나섰다.

2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장남식 손해보험협회장과 이수창 생명보험협회장은 메르스로 인한 국내 관광객 급감 등 위축된 국내 경기의 진작을 위해 각 보험사들과 협의를 통해 국내여행을 활성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실제로 국내 관광객 감소는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메르스 여파가 시작된 6월 여행은 둘째주에 전년대비 9%, 셋째주 19.5%가 급감했고 이달 16일부터 국내선은 15%, 국제선은 20% 안팎의 감소폭을 유지하고 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항공사들도 중국 노선을 중심으로 운항횟수를 줄여 6∼7월 두 달간 국제선 운항 횟수가 작년보다 1700여차례 줄어들 전망이다.

이에 양 보험협회는 국내여행 활성화 방안으로 국내여행을 하는 보험사 직원들에게 인센티브를 주는 것과 보험사들이 가진 휴양 숙박시설을 타사 직원들도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하는 것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 협회 관계자는 “현재 보험종사자들의 국내여행을 활성화할 수 다양한 방안들을 검토 중에 있다”며 “조만간 공문을 통해 각 보험사에 알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