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수입보험료 7.5% 증가 전망

이나리 기자
입력일 2015-06-29 13:27 수정일 2015-06-29 13:29 발행일 2015-06-29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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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연구원, 당초 5.2%에서 2.3%p 상향
브릿지경제 이나리 기자 = 올해 보험사들의 수입보험료 증가율 전망이 5.2%에서 7.5%로 2.3%포인트 상향 조정됐다. 생명보험의 경우 보험사들의 보장성보험 확대전략과 정부의 사적연금시장 활성화 정책에 따라 보장성보험과 퇴직연금이 증가한 것이 주요인이고, 손해보험은 장기손해보험과 퇴직연금의 증가세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보험연구원 동향분석실은 ‘2015년 수입보험료 수정 전망’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경제는 지난해 연간 3.3% 성장했지만 2015년 1분기에 2.5%로 성장률이 하락했다. 이는 가계부채 부담과 주거비 상승 등으로 민간소비가 본격적으로 회복되지 못하고 있고, 유로화 및 엔화 약세와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 부진, 선진국의 수입 수요 감소로 수출이 예상보다 크게 위축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했다. 보험연구원은 이러한 추세가 이어질 경우 2015년 국내경제는 2.7%(기존 전망 3.7%) 성장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보험업계의 수입보험료 전망은 올 들어 경제가 예상보다 부진함에도 불구하고 보장성보험과 퇴직연금 성장세로 지난해 10월 당시 전망보다 크게 나타나고 있다.

김석영 동향분석실 부실장은 “올해 생보사의 보장성보험 확대 전략과 사적연금시장 활성화 정책에 따라 지난해와 같이 보장성보험과 퇴직연금의 높은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보험연구원은 보장성보험은 6.7%(기존 4.5%), 기저효과가 사라진 저축성보험은 4.7%(기존 5.0%), 단체보험은 27.3%(기존 10.8%)로 증가율을 수정했다. 종목별 전망이 수정됨에 따라 2015년 전체 생명보험 수입보험료 증가율 전망을 7.9%(기존 5.4%)로 조정했다.

손해보험의 경우 올해 장기손해보험은 장기상해보험과 장기질병보험 증가세에 힘입어 6.6%(기존 5.8%), 개인연금은 경제 부진 및 초회보험료 저성장으로 -1.5%(기존 0.2%), 퇴직연금은 확정급여형 최소적립비율 상향 조정으로 26.5%(기존 5.6%)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자동차보험은 2014년에 미반영된 자동차보험료 인상분과 자동차 등록대수 증가 등으로 4.7%(기존 3.7%), 일반손해보험은 경제 부진으로 1.6%(기존 2.8%)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종목별 전망이 수정됨에 따라 2015년 전체 손해보험 원수보험료 증가율 전망도 7.0%(기존 4.8%)로 조정됐다.

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