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연맹은 지난해 보험사별 보험계약 유지율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금소연은 보험 계약 유지율이 높은 곳이 소비자 만족도가 높은 곳이라고 설명했다.
BNP파리바카디프생명의 13회차(1년차) 계약유지율은 95.1%, 25회차(2년차) 계약유지율은 91.1%로 생보사 중 가장 높았다. 손보사 중에는 더케이손보의 계약유지율이 13회차, 25회차 각각 89.9%, 86.0%로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2년차 평균 계약 유지율은 생명보험사가 81.1%, 손해보험사가 81.3%로 비슷한 수준이었다. 그러나 3년차 평균 계약 유지율은 생명보험사가 67.1%로 손해보험사(65.6%)보다 1.5%포인트 높았다.
반면 PCA생명, ACE생명, 알리안츠생명은 생보사 중 계약유지율이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이들 보험사의 13회차 계약유지율은 각각 48.0%(PCA생명), 49.3%(ACE생명), 48.7%(알리안츠생명)로 업계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25회차 계약유지율도 ACE생명 35.3%, PCA생명 42.7%, 알리안츠생명 49.7%로 최하위권을 면치 못했다.
하나생명의 경우 13회차 계약유지율은 88.1%이었으나 25회차는 57%로 큰 차이를 보였다.
손보사 가운데서는 롯데손해보험 계약유지율(25회차)이 51.8%로 최하위로 나타났고, 다음으로 MG손해보험(53.0%), ACE손해보험(57.2%) 순으로 낮았다.
이기욱 금소연 사무처장은 “초장기 상품인 보험의 계약 유지율이 낮은 곳은 문제가 있다는 뜻”이라며 “계약 유지율이 낮은 보험사에 대해 금융당국이 검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