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업계, SNS로 고객 소통 활성화 나서

이나리 기자
입력일 2015-06-16 10:59 수정일 2015-06-16 10:59 발행일 2015-06-16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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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릿지경제 이나리 기자 = 생명보험업계와 고객과의 소통에서 SNS 채널 역할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페이스북과 블로그 등을 통해 최신뉴스를 빠르게 제공하는 트렌드에 발맞춰 생보사들도 고객과의 주요한 소통 창구로 이를 활용하는 것이다.

16일 교보라이프플래닛이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총 25개 생명보험사 중 페이스북과 블로그를 운영 중인 기업은 각각 18개, 15개인 것으로 집계됐다.

각 보험사는 자신의 정체성을 드러낼 수 있는 운영 컨셉을 통해 대중과 소통하고 있다.

라이프플래닛_페이스북 페이지
교보라이프플래닛 페이스북 페이지.

◇인터넷 생보사, 소통에 집중먼저 국내 최초 인터넷 전업 생명보험사 라이프플래닛은 최신 정보와 효율성을 추구하는 인터넷과 모바일 이용자의 특성을 감안해 ‘고퀄라이프’를 콘셉으로 소통하고 있다. ‘별동이’, ‘앙고라’와 같은 만화 캐릭터가 쉽고 간단한 금융·재테크 정보, 편리한 생활 팁, 최신 IT소식 등을 전하며 핫 이슈에 민감한 SNS 유저의 흥미를 끌고 있다. ◇빅3 생보사, 키워드 중심 운영빅3 생명보험사는 각자 기업이 추구하는 핵심 키워드를 중심으로 다채로운 읽을거리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삼성생명은 ‘함께’, ‘내일’, ‘쉼표’, ‘지혜’, ‘만남’을, 교보생명은 ‘가족’, ‘꿈’, ‘사랑’을, 한화생명은 ‘오늘’, ‘내일’을 키워드로 뽑아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빅3 기업은 모두 홈페이지를 연상시키는 디자인으로 운영하고 있다. ◇국가·예술 접목한 이색 채널해외 생명보험사의 경우 해당 국가의 정체성을 담아 채널을 운영하기도 한다. 대표적으로 프랑스 기업인 BNP파리바카디프생명은 SNS 채널 내에 프랑스 정보를 담은 콘텐츠로 차별화 하고 있다. 흥국생명의 경우에는 예술이 주는 풍요를 키워드로 삶과 보험의 이미지를 전달하고 있다.

라이프플래닛 마케팅팀 SNS담당 이교원 매니저는 “SNS 채널을 통해 보험사는 기존의 이성적이고, 딱딱한 이미지에서 벗어날 수 있어 보험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며 “특히 인터넷 보험사에게는 소비자와의 주요한 접점이기 때문에 그 활용도가 더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