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사, 모바일보험시장을 선점하라… 이벤트 경쟁

이나리 기자
입력일 2015-06-08 18:21 수정일 2015-06-09 15:19 발행일 2015-06-09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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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릿지경제 이나리 기자 = 생명보험사들이 모바일보험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 교보라이프플래닛, AIA생명은 최근 모바일 보험가입 서비스를 잇따라 도입하며 다양한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스마트폰 확산으로 모바일보험시장 진입이 본격화되면서 보험사들이 고객의 모바일가입을 유도하면서 시장에서 선두자리를 꿰차기 위한 경쟁에 나선 것이다. 
지난 4월 27일 모바일 생명보험 가입서비스를 런칭한 라이프플래닛은 5월 한 달간 전체 가입의 21%가량이 모바일을 통해 가입했다. 또 보험료 계산을 해본 접속자의 40%는 모바일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모바일 이용자가 증가한데는 이벤트도 한몫 한 것으로 보인다. 라이프플래닛은 지난 5월 하면서 모바일과 PC홈페이지를 통해 보험을 가입하는 고객에게 보험료 3000원을 캐시백해 준 바 있다. 이에 6월에도 퀴즈 정답자에게 갤럭시S6 스마트폰, 더치커피 기프티콘 등을 증정하는 퀴즈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미래에셋생명도 온라인보험의 주요 고객층인 직장인을 대상으로 모바일에서 보험에 바로 가입할 수 있는 편리함을 알리기 위해 덕담과 퀴즈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이벤트 응모자 중 1000팀을 선정해 해당 회사로 피자를 직접 배송해 준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온라인보험 가입자의 65%가량이 사무직 종사자로 이들은 모바일 환경에 익숙한 고객들”이라며 “이런 이벤트를 통해 꾸준히 고객에게 다가간다면 모바일보험 가입도 해외직구처럼 당연한 일상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AIA생명도 고객의 모바일 접근을 원활히 하기 위해 최근 ‘마이AIA’라는 모바일 웹사이트를 런칭했다. 로그인 없이도 간단한 정보만 입력하면 개개인에 맞는 보험상품 추천은 물론 보험료도 미리 계산해볼 수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모바일 보험가입 서비스가 초기 단계기 때문에 모바일보험시장에서 보다 많은 가입자를 확보하는 등 우위를 선점하기 위해 생보사들이 앞다퉈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며 “바쁜 직장인들도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접근성이 높은 모바일보험 서비스를 이용해 보편화되면 온라인 보험시장 성장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