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메르스 병원’ 소재지 오류 논란…국민 비난 쏟아질 듯

권성중 기자
입력일 2015-06-07 14:46 수정일 2015-06-07 15:02 발행일 2015-06-07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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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메르스 병원명단을 공개한 7일 오전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의 로비가 환자와 보호자들을 찾아 볼 수 없을 정도로 한산한 모습이다. 삼성서울병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메르스 감염 유행은 응급실 질료에 국한돼서 발생했으며 일반 환자들에 대한 외래, 입원, 수술, 검사 등이 정상적으로 시행중이라고 밝혔다.(연합)

[7일 11시 발표 병원 명단] 

시도 시군구 병원명(노출장소) 기간 환자발생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응급실) 5·17, 5·20, 5·27~31 17명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응급실) 5·26 (경유)
여의도구 여의도성모병원(응급실) 5·27 (경유)
강동구 365서울열린의원(외래) 5·17 1명
중구 하나로의원(외래) 6·2 (경유)
중구 윤창옥내과의원(외래) 6·4 (경유)
경기 평택시 평택성모병원 5·15~29 37명
평택시 평택굿모닝병원 5·22~6·1 (경유)
평택시 평택푸른병원 5·23 (경유)
평택시 365연합의원 5·24, 5·31 (경유)
평택시 박애병원 5·31 (경유)
평택시 연세허브가정의학과 5·29 (경유)
화성시 한림대동탄성심병원 5·25~6·1 (경유)
수원시 가톨릭성빈센트병원(응급실) 5·27 (경유)
부천시 메디홀스의원(외래) 6·1, 6·3 (경유)
부천시 가톨릭대부천성모병원 6·3, 6·5 (경유)
군포시 성모가정의학과의원(외래) 6·2, 6·4 (경유)
오산시 오산한국병원(외래) 5·22, 5·25 (경유)
충남 천안시 단국대의대부속병원 6·1~2 (경유)
보령시 대천삼육오연합의원(외래) 5·26 (경유)
아산시 아산서울의원(외래) 5·12, 5·14, 5·15 1명
대전 서구 대청병원 5·22~30 3명
서구 건양대병원(응급실, 10층) 5·28~30 5명
전북 순창 최선영내과의원(외래) 6·4 (경유)

[7일 14시 22분 발표 병원 명단] 

시도 시군구 병원명(노출장소) 기간 환자발생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응급실) 5·17, 5·20, 5·27~31 17명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응급실) 5·26 (경유)
영등포구 여의도성모병원(응급실) 5·27 (경유)
강동구 365서울열린의원(외래) 5·17 1명
중구 하나로의원(외래) 6·2 (경유)
중구 윤창옥내과의원(외래) 6·4 (경유)
성동구 성모가정의학과의원(외래) 6·2, 6·4 (경유)
경기 평택시 평택성모병원 5·15~29 37명
평택시 평택굿모닝병원 5·22~6·1 (경유)
평택시 평택푸른의원 5·23 (경유)
평택시 365연합의원 5·24~31 (경유)
평택시 박애병원 5·31 (경유)
평택시 연세허브가정의학과 5·29 (경유)
화성시 한림대동탄성심병원 5·25~6·1 (경유)
수원시 가톨릭성빈센트병원(응급실) 5·27 (경유)
부천시 메디홀스의원(외래) 6·1, 6·3 (경유)
부천시 가톨릭대부천성모병원 6·3, 6·5 (경유)
오산시 오산한국병원(외래) 5·22, 5·25 (경유)
충남 천안시 단국대의대부속병원 6·1~2 (경유)
보령시 삼육오연합의원 5·26 (경유)
아산시 아산서울의원(외래) 5·12, 5·14, 5·15 1명
대전 서구 대청병원 5·22~30 3명
서구 건양대병원(응급실) 5·28~30 5명
전북 순창군 최선영내과의원(외래) 6·4 (경유)

브릿지경제 권성중 기자 = 정부가 7일 오전 발표한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환자 발생 및 경유 병원 명단에 일부 오류가 확인됐다. 정부가 당초 관련 병원 명단을 공개하지 않기로 했던 입장을 뒤집고 뒤늦게 발표한 명단이기에 오류에 대한 비난을 피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먼저 이날 공개된 병원 리스트에 있는 경기 군포시 ‘성모가정의학과의원’은 군포시에 존재하지 않는 병원으로 확인됐다. 실제 이 병원은 서울시 성동구에 있다. 잘못된 소재지가 발표된 것이다.

경기도의 한 보건 관계자에 따르면 군포시 출신의 한 환자가 서울시 성동구 성모가정의학과의원을 경유했는데 정부 발표 과정에서 환자 출신지가 경유 병원 소재지로 바뀌었다는 설명이다. 이 환자는 성모가정의학과의원을 거쳐 현재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되면 서울시 소재 메르스 환자 발생 및 경유 병원은 총 7곳으로 늘어난다. 강남구 삼성서울병원(17명 발생), 송파구 서울아산병원(경유), 영등포구 여의도성모병원(경유), 강동구 365서울열린의원(1명 발생), 중구 하나로의원(경유), 윤창옥내과의원(경유) 등 기존 발표된 6곳에 이어 성동구 성모가정의학과의원(경유)이 추가되는 것이다.

소재지 기재 오류는 이밖에도 더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 평택시 평택푸른병원은 존재하지 않는다. ‘평택푸른의원’의 오류로 추정된다.

정부 발표 명단에는 ‘여의도구’ 여의도성모병원이 포함돼 있으나 서울시에 여의도구는 없다. 영등포구의 기재 오류로 파악됐다.

전북 순창 최선영내과의원은 순창시가 아닌 순창군으로 확인됐다.

정부의 기재 오류를 접한 네티즌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한 네티즌은 포털사이트 댓글을 통해 “이날 발표된 24개 병원 명단은 불안에 떨고 있는 국민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 자료인데, 곳곳에 오류가 발견되면서 국민들의 불신은 더욱 심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권성중 기자 goodmatter@viva100.com

'메르스' 공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