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현대해상의 현대하이카 인수 승인

이나리 기자
입력일 2015-05-27 18:10 수정일 2015-05-27 18:10 발행일 2015-05-27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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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회가 27일 현대해상의 현대하이카다이렉트 영업 양수를 승인했다.

금융위는 이날 정례회의에서 현대해상이 현대하이카다이렉트손해보험의 모든 영업을 양수받는 것을 허가했다.

이에 따라 지난 2005년 온라인전문 자동차보험사로 출범한 하이카다이렉트는 10여년 만에 사업을 철수하고 현대해상의 품에 안긴다. 현대해상은 6월 30일까지 인수를 위한 내부작업을 모두 마무리한 뒤 오는 7월 1일부터 통합법인의 영업을 시작한다.

금융위는 단 보통예금 등 현금, 후순위 차입금 상환을 위한 매도가능증권 일부, 후순위채무 300억원 및 선급법인세 등 기타 양수도할 수 없는 합리적 이유가 있는 일부 자산·부채 등은 영업양수도 대상에서 제외할 수 있다.

현대해상은 그동안 현대하이카의 재무 건전성을 개선하고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자회사인 현대하이카와 통합을 추진해왔다.

보험업계에선 양사가 통합되면 온라인 자동차 보험시장 내 입지가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금융위는 이날 정례회의에서 독일계 회사 에르고 퍼지시어룽 아게(ERGO Versicherung AG)가 다스법률비용보험 대주주가 되는 것도 승인했다. 법률비용보험업은 각종 법적 분쟁으로 발생하는 법률 비용의 일정액을 보험금으로 지급하는 업종이다.

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