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문 넘은 사회초년생, 보험 가입 우선순위는

이나리 기자
입력일 2015-05-24 10:32 수정일 2015-05-24 10:32 발행일 2015-05-22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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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세상에는 무엇하나 확실한 것이 없다. 취업과 결혼도 쉽지 않고, 내 집 마련의 꿈은 멀어져 가고 있다. 100세 시대라고 하지만 노후까지 걱정할 여유도 없다.

이런 불확실한 사회에서 치열한 생존 경쟁을 뚫고 취업에 성공한 사회초년생들은 기뻐할 겨를도 잠시다. 결혼, 출산, 내 집 마련, 자녀 양육, 노후준비까지 인생이라는 기나긴 마라톤의 출발선에 섰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시기에는 인생 전체에 대한 큰 그림을 그려보고 중장기 계획을 세워 자신만의 포트폴리오를 짜야 한다. 이때 필요한 것 중 하나가 보험이다.

전문가들이 사회초년생에게 가장 먼저 추천하는 보험은 실손의료보험이다. 예기치 못한 사고나 질병발생시 병원 진찰비, 검사비, 약제비 등 실제 낸 의료비를 보장하기 때문이다. 보장성보험의 경우 나이가 어릴수록 위험률이 낮아 보험료가 저렴하다. 아직 수입이 많지 않으므로 매월 저렴한 보험료로 큰 경제적 손실 위험을 대비하는 것이 유리하다.

사회초년생은 일생 중 소득대비 저축을 가장 많이 할 수 있는 시기다. 이때가 목돈마련의 적기로 저축보험을 고려할 만하다. 자녀 교육비, 내 집 마련 등 미래에 필요한 목돈 마련에 도움을 받을 수 있고, 향후 연금으로 전환할 수 있고 10년 이상 운용시 바과세 혜택도 있다.

아직 보험을 하나도 가입하지 않았거나 보험을 단순하고 편리하게 관리하고 싶다면 통합보험이 적합하다. 사망, 질병, 상해, 실손의료비, 운전자보험 등 다양한 보장을 하나의 보험으로 통합해 가입할 수 있어 각각의 보험에 따로 가입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다.

또한 각각 가입할 때보다 보험료가 20~30% 저렴하며, 하나의 증권으로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렇다고 무턱대고 여러가지 보험에 가입하는 것은 금물이다. 보험 선택은 보장의 범위와 크기 또는 기간과 보험료를 기준으로 삼는 것이 핵심이기 때문이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보장 기간은 꼭 필요한 시점까지 가능한지를 봐야 하고, 보험료는 자신이 낼 수 있는 적정비용인지를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며 “사회초년생의 적정보험료 수준은 총소득의 5~10% 수준이다”고 말했다.

이나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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