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용차 요일제로 보험료 할인 혜택 누리세요"

이나리 기자
입력일 2015-05-17 18:22 수정일 2015-05-17 18:49 발행일 2015-05-18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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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주일에 하루 운행을 쉬는 승용차 요일제를 수년간 이용해온 40살 이씨는 다음달 자동차보험 만기를 앞두고 지인으로부터 새로운 사실을 듣게 됐다. 승용차 요일제에 참여하면 자동차보험료가 할인된다는 것이다. 이씨는 요일제에 참여하면 공영주차장 요금과 자동차세 할인 정도만 받는 줄 알았는데 보험료가 할인된다는 것을 미리 알지 못해 보험료를 더 낸 것을 후회했다.

승용차 요일제를 활용하면 주차요금 할인 이외에도 자동차보험료를 할인 받는 혜택을 누릴 수 있으나 이를 모르는 경우가 많다.

승용차요일제는 월요일에서 금요일 중 하루를 정해 아침 7시부터 저녁 8시까지 자발적으로 차량을 운행하지 않는 캠페인이다.

보통은 자동차세(5%)와 공영주차장요금(20~30%), 남산1·3호 터널 혼잡통행료(50%), 교통유발부담금(30%)을 할인받을 수 있다는 정도만 알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승용차 요일제 참여율을 높일 수 있도록 각종 혜택을 내걸고 시민들을 독려한 덕분인데 잘 살펴보면 자동차보험료도 알뜰하게 할인받을 수 있다.

자동차보험 가입시 승용차 요일제 특별약관에 가입하는 방식으로 평균적으로 8.7%의 보험료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승용차 요일제 특별약관을 들지 않고 자동차보험에 이미 가입한 상태여도 보험기간이 3개월 이상 남아 있다면 요일제 특별약관 중도 가입도 가능하다.

보험사들은 승용차 요일제 운행을 지키는지 확인하기 위해 차량운행기록장치(OBD)라는 장치를 활용하고 있다. OBD란 차량 자가 진단장치로 차량의 시동 여부와 주행거리를 기록할 수 있는 장치다. 보험사들은 요일제 특약 가입자 차량에 OBD를 설치, 요일제 준수 여부를 체크하게 된다. OBD는 보험사에서 무상으로 임대해준다.

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