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고을 광주 '지구촌 대학생 대축제' D-50… 손님맞이 준비 착착

이기우 기자
입력일 2015-05-13 16:16 수정일 2015-05-13 17:44 발행일 2015-05-14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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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대학생들의 스포츠 대축제인 2015 광주유니버시아드가 50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제28회 하계유니버시아드는 오는 7월 3일부터 14일까지 12일간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북도 일원에서 펼쳐진다.

지구촌`대학생대축제`광주유니버시아드50일앞으로

이에 따라 광주시는 전 세계 170여개국에서 1만4000여명의 대학 스포츠선수들이 참가하는 이번 ‘젊음의 축제’를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갖춰 나가고 있다.

시는 각 자치구, 시민사회단체 등과 함께 U대회의 붐을 조성하는 한편 빛고을 광주의 문화 전통을 세계에 알리기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또 ‘청결·질서·친절’을 기본으로 기초질서 지키기, 시가지·경기장 정비 등에도 나섰다.

개·폐회식과 개별 경기장 관람객들의 이동 편의를 위해 임시 주차장 15곳 2400면을 운영하고 셔틀버스 50대를 마련해 3개 노선에 투입한다. 차량2부제를 자율 시행하고 버스전용차로제를 확대하는 한편 막차시간 1시간 연장으로 대중교통 수송능력도 높일 계획이다.

U대회를 지원할 시민 5만여명이 참여하는 서포터스를 조직해 환영·환송행사, 경기응원, 선수단 안내활동 등을 맡기고 범시민 참여 분위기 조성에도 나선다.

광주를 찾을 손님들을 위한 다양한 문화예술행사도 마련했다.

광주의미소
지난 6일 광주여대에서 열린 시상식 시연 장면.

주요 공연장과 선수촌, 경기장 인근, 야시장, 금남로 등지에서 문화재단, 민간공연단체, 청소년단체 등이 준비한 공연 16개와 전시체험 17개를 연이어 선보인다. 주요 공연과 전시체험으로는 팝페스티벌, 사직포크음악제, 미디어아트페스티벌, 야외조각전, 광주물총축제 등이 지구촌 손님들과 만난다.

한편 대회 조직위는 문화로 세계 청년들이 한데 어우러지는 대회, 나아가 ‘열린도시’ 광주를 선보이기 위해 지역 문화 역량을 결집시킬 계획이다.

특히 대회의 하이라이트인 개·폐회식은 ‘빛’의 이야기를 통해 세계 젊은이에게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보여준다. 광주U대회 슬로건인 ‘Light Up Tomorrow’(창조의 빛, 미래의 빛)에 맞춰 개회식은 ‘U are Shinning’(젊음이 미래의 빛이다)을 주제로 오는 7월 3일 오후 7시, 광주유니버시아드주경기장에서 펼쳐진다. 폐회식은 ‘Sharing the Light’(창조와 미래의 빛, 세상과 소통하다)를 주제로 7월 14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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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유니버시아드 개·폐회식이 열리는 주경기장 전경.(연합)
 

유니버시아드주경기장 인근에서는 대회 참가 선수와 임원, 시민,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공연과 체험 행사인 유니버시아드파크가 대회 기간 내내 펼쳐진다. 광주 전통민속공예품, 남도음식, 대학생과 시민 동아리공연 등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가 푸짐하다.

아시아문화전당 민주광장에서는 문화대회 실현을 위한 청년난장페스티벌(젊음의 거리)이 열린다. 작은 지구촌인 선수촌에서도 전시, 공연, 체험 등 다양한 문화 마당이 펼쳐진다. 국제구역 내 국기광장에서는 매일 오후 5시부터 전통탈 만들기, 부채만들기, 캐리커처, 페이스페인팅 등 체험행사가 전개된다.

광주시 관계자는 13일 “북한응원단 파견 등에 대비해 환영맞이 준비를 해놓은 상태”라며 “온 국민이 하나되는 축제가 되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이기우 기자 kwlee@viva100.com